“연못을 넘어 넓은 바다로 나아갑시다”

여성경제인협회 2차 세미나, 박선근 회장 ‘네트워킹’ 강의

“웃는 얼굴로 남을 칭찬하면 네트워크 형성의 문이 열려”

애틀랜타한인여성경제인협회(회장 켈리 최)가 실시하는 제2차 경제세미나가 14일 열렸다.

이날 세미나에는 한미우호협회 박선근 회장(GBM 대표)이 강사로 나서 ‘네트워킹 기술(Art of Networking)’를 주제로 온라인 줌 플랫폼을 통해 강연을 펼쳤다.

박선근 회장은 개인적인 성공 스토리와 함께 인적 네트워킹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지난 46년간 미국 생활을 통해 꿈꾸고 실천했던 이민 1세대의 비전과 꿈을 나눴다.

박 회장은 “항상 웃는 얼굴이 바로 남을 칭찬하는 것인데 이것이 네트워크 형성의 문을 여는 것”이라면서 “청소업을 하는 나의 첫 네트워크 상대는 종업원들이다. 이들과의 관계에서 항상 섬기는 마음과 감사하는 마음으로 대한다”고 말했다.

그는 “한인들이 나만의 성공만을 생각하지 말고 주류사회 속으로 들어가 아시안 및 지역 커뮤니티에 들어가 봉사하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한인사회라는 좁은 연못에서 시야를 넓혀 주류사회 바다로 들어가 봉사활동을 통해 네트워킹을 조성하기를 바란다”라고 조언했다.

박회장은 “인디애나에서 당시 많이 부족했던 영어실력에도 굴하지 않고 가가호호 방문하며 근무했던 회사에서 세일즈 왕을 차지하기도 했다”면서 “영업을 통해 네트워킹을 다루는 기술을 쌓았으며 이후 인생의 로드맵에 집중하고 주류 인사들과의 좋은 만남을 통해 네트워킹을 넓혀갔다”고 말했다.

박회장은 “중요한 결정을 앞두고 산을 옮길 만한 믿음과 네가 받은 만큼 남을 대접하라는 말씀을 기억하고 행동하다보면 어느덧 목표에 도달할 것”이라며 성공의 비결을 전했다.

인생에서 가장 힘들었을 때가 언제였는지에 대한 질문에 박회장은 “아이를 낳고 3개월 만에 아내가 숨을 거뒀을 때”라면서 “그 당시에 두가지 일을 하면서 8년을 혼자 아이들을 돌보고 지냈지만 고생을 고생이라고 생각하지 않는 엄청난 하나님의 은혜를 받고 살았다”고 전했다. 박회장은 “인생의 장애물이 오히려 도전하는 기회, 실력을 기르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그는 “다른 사람을 상대할 때 받을 것이 무엇인가 생각하기 이전에 ‘저사람에게 무엇이 필요한가’에 포커스한다”면서 “어디서든 항상 모임에 먼저가고 배우고 봉사하는 기쁨을 통해 좋은 네트워킹을 형성하게 된다”고 조언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중요한 결정을 해야할 때 그 문제를 멀리보고 모든 일의 선택의 기준을 기도와 성경안에서 찾는다”면서 “나만 가지고 있는 문제가 아니고 누구나 겪는 문제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켈리 최 회장은 “박선근 회장님의 삶과 철학,경영마인드에서 깊은 감명을 받았다”고 전하고 “우리 협회도 여성들간의 사회적 네트워킹을 위한 모임이며 서로에게 좋은 정보를 나누는 역할을 하고있다”고 말했다.

한편 경제세미나에서는 21일과 28일 ‘재태크에 유용한 재무제표의 이해’등 리폼드대학교 경영학과장 노홍성 교수(밴더빌트대 경제학 박사)의 강의가 진행된다. 이어 5월에는 김형진 경제학자가 강사로 나서 5일 ‘돈, 은행 및 금융기관’, 12일 ‘돈 생성’, 19일 ‘금리 및 화폐정책’, 26일 ‘금융 경제학’ 등의 강의가 이어진다.

윤수영 기자 yoon@atlantak.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