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명 빈집 출입…흑인청년만 총맞았다

공사중인 주택 주인, 감시카메라 동영상 모두 공개

공사중인 주택에 들어갔다는 이유로 조깅중에 백인 부자에 의해 살해된 흑인청년 아모드 아베리 사건과 관련, 해당 주택에 드나들던 사람이 아베리 외에도 많았다는 사실이 공개됐다.

CNN이 해당 주택의 주인인 빌리 잉글리쉬에게 입수한 지난해 10월25일부터 살인사건이 발생한 2월23일까지의 감시카메라 동영상에 따르면 10여차례에 걸쳐 아베리가 아닌 남녀 커플과 남성, 어린이 등 다양한 사람들이 이 집에 몰래 들어왔던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 아모드 아베리라고 확인된 동영상은 단 1건이었으며 AP 통신에 따르면 이마저도 조깅중에 목이 말라 물을 마시기 위해 수도꼭지를 찾아 들어왔던 것으로 확인됐다.

CNN은 이와 관련 “수많은 사람들이 이 빈집에 드나들었지만 이 가운데 범죄자라는 의심을 받고 총에 맞아 목숨을 잃은 사람은 아베리 밖에 없었다”고 전했다.

Attorney J. Elizabeth Graddy via CN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