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유로 환율도 상승세…일본 정부 “긴장감 갖고 대응”
이날 오전 9시께 달러당 151.5엔을 밑돌았던 엔/달러 환율은 오후 5시 23분께 151.84엔을 찍은 뒤 다소 떨어져 151.7엔 안팎에서 거래되고 있다.
엔화 가치 하락(엔저)으로 엔/달러 환율이 작년 10월 21일에 기록했던 달러당 151.94엔보다 더 오르면 1990년 이후 33년 만에 최고치를 경신하게 된다.
엔/유로 환율도 이날 2008년 8월 이후 최고치인 유로당 162.35엔까지 올랐다.
스즈키 슌이치 일본 재무상은 엔저 흐름에 대해 “급격한 변동은 바람직하지 않다”며 “긴장감을 갖고 시장을 보면서 만전의 대응을 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닛케이는 “금리가 낮은 엔화를 팔고 고금리 통화를 사는 움직임이 활발하다”며 “일본 금융 당국이 외환시장에 개입할 것이라는 경계감도 강해지고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