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항공편 19일 저녁부터 운항…전체 정상화 최대 10일 소요
에어캐나다가 승무원 노조와 잠정 합의에 도달하면서 19일(현지시간) 저녁부터 항공편 운항을 재개한다. 로이터통신 등은 에어캐나다가 이날 발표한 공식 성명을 인용해 이같이 보도했다.
이번 잠정 합의는 16일 노조의 파업 돌입 이후 약 나흘 만에 이루어졌으며, 현재 합의안 비준 절차가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에어캐나다는 비준 완료 전까지 구체적인 합의 내용에 대한 언급은 피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번 파업으로 인해 총 700편 이상의 항공편이 취소됐으며, 에어캐나다는 취소 항공편 승객에게 전액 환불 또는 향후 여행 크레딧 옵션을 제공한다고 안내했다. 항공편 예약 여부는 에어캐나다 공식 웹사이트 또는 모바일 앱에서 확인 가능하다.
첫 항공편은 19일 저녁부터 단계적으로 운항 재개되며, 전체 스케줄이 완전히 정상화되기까지는 7~10일 정도 소요될 것으로 전망된다.
앞서 캐나다 산업관계위원회(CIRB)는 에어캐나다 및 자회사 루즈(Rouge)의 승무원 약 1만 명에게 17일 오후 2시까지 업무 복귀 명령을 내렸으나, 노조 측은 이에 따르지 않고 파업을 지속하겠다고 선언한 바 있다.
노조는 기존 계약안 개정에 반발해 16일 새벽부터 파업에 돌입했으며, 이는 성수기 항공 수요에 큰 차질을 초래했다.
에어캐나다는 “가능한 빠르게 전체 일정을 정상화해 승객 불편을 최소화하고 신뢰를 회복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에어캐나다는 전 세계 180개 도시를 연결하는 캐나다 대표 항공사로, 하루 평균 13만 명 이상을 수송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