앨라배마 공장서 총기난사…4명 사상

미국 최대 소화전 제조업체 뮬러사 시설서

용의자는 직원, 범행 후 스스로 목숨 끊어

앨라배마의 유명 수도제품 공장의 남성 직원이 15일 새벽 동료들에게 총격을 가해 2명을 살해하고2명에게 중상을 입히는 사건이 발생했다.

AP통신에 앨라배마주 앨버트빌 경찰은 이날 새벽 2시30분경 뮬러 워터 프로덕츠(Muller Water Products) 공장에서 총격이 발생해 직원 2명이 숨지고 2명을 부상을 입어 병원으로 후송됐다.

출동한 경찰은 공장에서 10마일 가량 떨어진 건터스빌의 한 도로에 주차된 차량 안에서 용의자인 34세의 안드레아스 딘 호튼이 숨져 있는 것을 발견했다. 제이미 스미스 경찰서장은 “용의자는 총격을 가한 뒤 차량을 이용해 도주했으며 자신의 차량 안에서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뮬러사는 조지아주 애틀랜타에 본사를 두고 있으며 미국 최대의 소화전과 워터 밸브 등 산업용 수도제품 생산업체이다. 400여명의 직원을 고용하고 있는 앨라배마 공장은 소화전을 주로 생산하고 있으며 이로 인해 공장이 위치한 앨버트빌은 ‘세계 소화전의 수도’라는 별명을 갖고 있다.

당시 공장에는 야간 근무를 하는 직원들이 다수 있었으며 사건이 발생하자 공장 측은 사내 방송을 통해 직원들에게 즉시 대피하라고 통보했다. 직원인 코디 윈저는 AP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총격범과 피해자 중 한 명은 알고 있지만 총격의 원인이 무엇인지는 모르겠다”고 말했다.

뮬러사는 AP통신의 코멘트 요청에 아직 응답하지 않았다. 앨버트빌시 로빈 라단 대변인은 “애버트빌은 긴밀한 공동체이며 주민들이 함께 모여 사망자와 부상자의 가족들을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사건 현장/WHNT Samson Tamijani @SamsonRepor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