앨라배마산 엘란트라, 히스패닉 사로잡았다

북미서 잇단 호평…기아 쏘렌토·K5, 세계 올해의 자동차 후보 선정

지난해 말부터 미국에서 본격 판매가 시작된 신형 아반떼(현지명 엘란트라)가 현지 시장에서 잇달아 호평을 받았다.

15일 현대차북미법인(HMA) 등에 따르면 7세대 아반떼는 ‘히스패닉 모터 프레스 어워드'(HMPA)에서 ‘2021년 올해의 차’로 선정됐다.

히스패닉 모터 프레스 어워드는 미국 내에서 활동하는 히스패닉 계열 자동차 전문 기자와 콘텐츠 크리에이터, 인플루언서 등 20여명으로 구성된 심사위원이 주행성능, 안전성, 환경성 등을 평가해 우수한 차량을 선정하는 자동차 시상식이다.

현대차에 따르면 아반떼는 작년과 올해 출시된 100대 이상의 신차 중에서 최종 후보에 오른 기아 K5와 혼다 어코드를 누르고 종합 평가에서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아 최우수 차량으로 선정됐다.

아반떼는 히스패닉계 소비자들의 신차 구매 순위 10위 안에 포함되며 인기 차종으로 꼽히고 있다.

히스패닉 모터 프레스의 설립자 리카르도 로드리게스 롱은 “히스패닉 자동차 구매자들은 신차 판매 증가의 30%를 차지하고 있다”며 “2021 올해의 차에 선정된 차량은 히스패닉 소비자들의 취향과 요구가 잘 반영돼 시장에서 중요하게 평가받고 있다는 의미”라고 말했다.

호세 무뇨스 현대차 글로벌 최고운영책임자(COO) 겸 북미권역본부장(사장)은 “높은 연비의 하이브리드 모델과 높은 성능의 N라인 모델이 포진한 7세대 아반떼는 동급 최고의 진보적인 사용자 경험과 주행 경험을 선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신형 아반떼는 지난 11일 미국 자동차 전문 매체인 ‘오토트레이더(Autotrader)’가 선정하는 ‘5만 달러 이하 자동차 인테리어 베스트 10’에도 포함됐다.

리키 라오 현대차북미법인 제품기획 담당 임원은 “신형 아반떼의 합리적인 가격은 신차 고객들이 우수한 인테리어를 갖춘 차량을 구매하기 위해 비싼 돈을 지불할 필요가 없음을 보여준다”며 “아반떼는 동급 최고 수준의 실내 경험과 넉넉한 공간을 제공한다”고 말했다.

한편 기아 쏘렌토와 K5는 ‘2021 월드카 어워즈(WCA)’에서 ‘2021 세계 올해의 자동차(WCOTY)’ 후보 차종 10위 안에 이름을 올렸다.

기아는 지난해 열린 ‘2020 월드카 어워즈’에서도 텔루라이드와 쏘울 EV가 각각 ‘2020 세계 올해의 자동차(WCOTY)’와 ‘2020 세계 도심형 자동차(World Urban Car)’를 수상하며 2관왕을 달성했다.

현대차 엘란트라 [연합뉴스 자료사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