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13일 신제품 출시 행사…아이폰12 공개

‘아이폰12 프로’ 2개·’아이폰12′ 2개 등 4개 모델 내놓을 것으로 예상

베젤-디스플레이 모서리 예리한 형태 관측…충전기·이어폰은 빠질듯

애플이 올해 최대 제품 출시 행사를 오는 13일 오전 10시(서부시간)에 개최한다고 발표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7일 보도했다.

애플은 전날 홈페이지를 통해 ‘하이, 스피드'(Hi, Speed)라는 문장이 달린 온라인 행사 날짜를 공개했다.

이 행사에서는 5G 무선 기능, 업그레이드된 카메라, 더 빠른 프로세서, 더 넓은 화면 크기를 가진 새로운 디자인의 아이폰 4대가 공개될 것으로 보인다.

이는 애플이 신제품 아이패드 에어, 새로워진 엔트리 레벨 아이패드, 업데이트된 애플 워치를 발표한 지난달에 이은 올 들어 두 번째로 실시하는 신제품 출시 기념행사다.

이번 신제품 아이폰의 공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세계적 대유행으로 인해 최종 테스트와 생산이 지연됨에 따라 예년보다 약 한 달 늦게 이뤄지는 것이다.

애플의 주력 사업은 서비스와 새로운 장치 부문으로 급속하게 확장됐다. 하지만 아이폰은 여전히 애플의 가장 중요한 제품이다.

애플은 스마트폰을 통해 매출의 절반가량을 올리고 있다. 그 중심에는 에어팟과 애플워치가 있다.

아이폰은 또한 서비스 가입과 애플리케이션(앱) 다운로드에 가장 많이 사용되는 장치로, 애플의 매출에 상당 부분 일조한다.

새로운 아이폰에 제공될 5G 무선 지원을 통해 애플은 삼성전자와 구글 등과 최신 서비스 제공 경쟁을 벌일 수 있게 된다.

이번에 선보일 5.4인치와 6.7인치 모델은 큰 화면 크기에서 수년 만에 나타난 가장 변화다.

지난 2017년 아이폰X 이후 가장 큰 변화는 현재의 둥근 모서리가 각 모양으로 대체된다는 점이다.

아이폰 4개 모델은 2개의 기본 버전과 2개의 프로 버전으로 나뉜다. 전자는 알루미늄을 사용하는 저렴한 기기다. 후자는 스테인리스강을 사용하는 하이엔드 폰이다.

애플은 증강현실(AR) 앱을 개선하는 3D 뎁스센싱(Depth Sensing) 카메라인 라이다 스캐너를 프로 버전에 추가할 계획이다.

또한 새로운 아이폰 박스에서 충전기 어댑터도 제거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환경에 도움이 될 것이며 연간 수천만달러의 비용 절감 효과도 예상된다.

신제품은 다음 주 발표되지만, 일부는 공급 제약으로 인해 몇주 후에나 판매가 시작될 예정이다.

애플은 올해 선보일 오버이어(over-ear) 헤드폰과 태그 추적 기기 등도 개발 중이다. 또한 이르면 다음 달 독자 커스텀 프로세서를 탑재한 맥(Macs)도 선보일 예정이다.

애플이 미디어에 보낸 13일 스페셜 이벤트 초대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