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미국 애플스토어 100개 추가 재개장”

플로리다, 뉴욕 등…미국 전체 매장 절반 열어

아이폰 제조업체 애플이 이번 주부터 미국에서 약 100개 애플스토어를 추가로 재개장할 계획이라고 블룸버그 통신과 경제매체 CNBC가 26일 보도했다.

애플은 이날 “이번 주에 우리는 미국의 많은 지역에서 다시 고객들에게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여기에는 캘리포니아·플로리다·미시간·뉴욕·펜실베이니아·텍사스·유타주 등이 들어간다.

애플은 이달 초 미국에서 약 30개 매장의 영업을 재개한 바 있다.

이에 따라 이번 주말이면 271개의 미국 내 애플스토어 중 약 130개가 문을 열 전망이다. 애플은 미국 매장을 포함해 전 세계에서 510개 애플스토어를 운영 중이다.

애플은 다만 고객들의 안전과 편의를 위해 대부분 매장이 매장 앞에서 온라인으로 주문한 상품을 가져가거나 수리 서비스인 ‘지니어스바’ 이용을 위해 제품을 맡기는 형태로 운영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고객이 매장 안으로 들어갈 수 있는 점포에서는 체온 검사를 받아야 하고 사회적 거리 두기 준수와 마스크 착용 등을 해야 한다.

CNBC는 애플의 소매점 운영 재개가 애플에는 핵심적 수요 촉진제이면서 동시에 소매 산업의 건전성을 보여주는 선도적 지표로 여겨진다고 지적했다.

애플의 매장들은 대부분 핵심 상권에 있기 때문이다.

애플은 3월 코로나19가 확산하자 중국을 제외한 전 세계의 애플스토어를 문 닫았다. 그러나 이후 한국을 포함해 호주와 캐나다, 독일, 이탈리아, 스위스 등에선 매장이 영업을 재개했다.

코네티컷주의 애플스토어. [EPA=연합뉴스 자료사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