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트레이터스’ 롭 라우시에게 마지막 순간 배신…“정신적으로 지쳐 있었다”
애틀랜타 출신 K팝 스타 에릭 남(Eric Nam)이 리얼리티 프로그램 ‘더 트레이터스(The Traitors)’ 시즌4에서 최종 우승을 눈앞에 두고 동료 참가자에게 배신을 당해 상금을 놓쳤다.
NBC 스트리밍 플랫폼 피콕(Peacock)에서 방영된 ‘더 트레이터스’ 시즌4는 최근 막을 내렸다. 이 프로그램은 스코틀랜드 성을 배경으로 ‘배신자(Traitor)’와 ‘충성파(Faithful)’가 심리전을 벌이는 경쟁 리얼리티 쇼다.
이번 시즌에서 우승은 ‘러브 아일랜드(Love Island)’ 출신 롭 라우시(Rob Rausch)가 차지했다. 그는 마지막 순간 에릭 남을 배신하며 상금 22만800달러(약 2억9000만원)를 모두 가져갔다.
에릭 남은 3일 AJC와의 인터뷰에서 라우시의 매력과 설득력 있는 거짓말에 속았다고 밝혔다.
그는 “그가 다른 참가자들이 자신에게 매우 못되게 굴었다고 말했는데 그대로 믿었다”며 “나는 사람들이 말하면 그대로 믿는 편”이라고 말했다.
에릭 남은 프로그램에서 오랫동안 ‘충성파(Faithful)’로 활동하다가 게임 후반부에 라우시의 권유로 ‘배신자(Traitor)’가 됐다. 그러나 라우시는 최종 단계에서 그를 제거하며 단독 우승을 차지했다.
라우시는 이미 다른 배신자 참가자였던 리사 리나(Lisa Rinna)와 캔디스 딜러드 바셋(Candiace Dillard Bassett)도 게임 과정에서 제거한 바 있다.
에릭 남은 “그가 훌륭한 배신자 플레이를 했다는 사실은 인정할 수밖에 없다”며 “사람들이 그를 너무 믿어서 내가 의심을 제기하면 오히려 화를 냈다”고 말했다.
그는 게임 후반부에 이미 심리적으로 지쳐 있었다고 털어놓았다.
에릭 남은 “몇 주 동안 촬영하면서 정신적으로도 육체적으로도 매우 힘들었다”며 “그 시점에서 배신자가 될 준비가 전혀 돼 있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어 “모든 참가자가 서로를 의심하는 상황이라 매우 혼란스럽다”며 “시청자 입장에서는 우리가 어리석어 보일 수 있지만 실제로는 매우 어려운 게임”이라고 설명했다.
비록 우승 상금을 놓쳤지만 그는 출연 자체에 대해서는 후회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현재 한국에 거주하고 있는 에릭 남은 이번 프로그램 출연을 통해 K팝 팬층을 넘어 미국에서 인지도를 넓히는 것이 목표였다고 말했다.
그는 “목표는 달성했다”며 “결말이 조금 달랐으면 좋았겠지만 재미있는 경험이었다”고 말했다.
에릭 남은 조지아주 둘루스에서 어린 시절을 보냈으며 2007년 애틀랜타의 러벳 스쿨(Lovett School)을 졸업했다. 이후 보스턴칼리지(Boston College)에서 국제학을 전공하고 졸업 후 딜로이트(Deloitte) 취업을 앞두고 있었다.
그러나 2011년 한국의 오디션 프로그램에 참가해 5위를 차지한 뒤 음반 계약을 체결하면서 가수 활동을 시작했다.
이후 그는 K팝 가수로 활동하며 다양한 TV 프로그램 진행과 팟캐스트, 웰니스 앱 사업 등을 통해 국제적인 팬층을 확보했다.
최근 그는 이번 프로그램에서 겪은 배신을 소재로 한 신곡 ‘하우 더 파이어 스타티드(How the Fire Started)’를 발표했다. 뮤직비디오에는 라우시를 비롯해 프로그램 출연진 일부가 함께 등장한다.
에릭 남은 “시즌과 그동안 쌓은 관계들을 마무리하기에 좋은 방법이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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