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틀랜타 아파트서 가스 폭발…1명 부상·40여명 대피

메르세데스-벤츠 스타디움 인근 노스사이드 플라자서 발생

애틀랜타 중심부 메르세데스-벤츠 스타디움 인근 아파트 단지에서 18일 밤 가스 폭발이 발생해 1명이 다치고 40여 명의 주민이 긴급 대피했다.

애틀랜타 소방국에 따르면 폭발은 노스사이드 플라자 아파트의 비어 있는 3층 건물에서 발생했다.

해당 건물은 당시 리노베이션 중이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출동한 소방대원들은 건물 전체가 크게 파손된 상태를 발견했고, 폭발 원인은 조사 중이다.

부상자는 그레이디 메모리얼 병원으로 이송됐으며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소방당국은 추가 수색을 진행했지만 건물 내부에서 다른 사람은 발견되지 않았다. 주변 40여 가구는 건물 구조 안전이 확인될 때까지 퇴거 조치됐다.

현장에는 레드크로스, 애틀랜타 경찰, 조지아 파워, 가스 회사 AGL 등이 함께 대응해 임시 거처를 마련하고 복구 상황을 점검하고 있다.

일부 주민들은 폭발 몇 시간 전 강한 가스 냄새를 신고했다고 주장했다.

한 주민은 “오전에 두 차례나 냄새를 신고했고 소방대가 점검 후 ‘괜찮다’고 말해 집으로 돌려보냈다”며 “결국 사람이 다치고 집이 망가졌다”고 말했다. 다른 주민들도 “관리 회사가 수주 전부터 자리를 비웠다”고 토로했다.

소방당국은 아직 이러한 주장에 대해 확인된 바 없다고 밝혔다. 마이클 로만 소방지휘관은 “현재로선 신고 여부가 명확하지 않다”며 “기록을 확인해볼 것”이라고 말했다.

소방당국은 “가스 냄새가 나면 즉시 신고해야 한다”며 “초기 대응이 이런 사고를 막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당국은 잔해 정리와 건물 구조 안정성 조사를 이어가고 있으며, 안전이 확보될 때까지 피해 지역 출입을 통제하고 있다.

기자 사진

이승은 기자
가스 폭발 현장/Fox 5 Atlant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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