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틀랜타 브레이브스 “이름 안 바꾼다”

‘인디언 전사’ 의미…”우리는 미국 원주민 지지”

메이저리그 야구(MLB) 애틀랜타 브레이브스가 “팀명 변경을 고려하지 않고 있다”는 성명을 발표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최근 클리블랜드 인디언스(MLB)와 워싱턴 레드스킨스(NFL)가 연이어 팀명 변경을 위한 작업에 착수했다고 발표하면서 브레이브스의 결정도 주목의 대상이었기 때문. 브레이브스(Braves)는 ‘북미 지역의 인디언 전사’를 의미한다.

브레이브스 구단은 “우리는 미국 원주민 단체와 미팅을 가졌고 문화적 이슈와 교육, 커뮤니티 아웃리치 등의 공조를 통해 원주민들의 목소리를 반영하고 확대하기로 합의했다”면서 “우리는 원주민 커뮤니티의 가치를 존중하고 지지한다”고 밝혔다.

미국 언론들에 따르면 현재 전국에서 일고 있는 인종차별 철폐 움직임과 관련, 미국 원주민을 의미하는 프로스포츠 구단의 이름 변경에 대한 압력이 커지고 있다. 한편 브레이브스 구단은 응원에 사용되는 인디언 전통인 ‘토마호크’ 구호에 대해서는 사용 여부를 조만간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브레이브스 응원에 사용되는 토마호크 도끼. / http://www.1millionfreepictures.com/2013/12/14-atlanta-braves-fans-free-pictures.htm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