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틀랜타 범죄, 갑자기 줄어든 이유는?

경찰, 일부러 단속 안해…문제있어도 출동안하기도

흑인 레이샤드 브룩스 피격사건을 일으킨 경찰관들이 기소된 이후 애틀랜타의 범죄가 크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애틀랜타 경찰에 따르면 브룩스 피격사건 후 1주일간 교통단속 건수는 709건으로 전년도 같은 기간에 비해 79%가 줄어들었다. 경찰친목단체인 국제경찰관우호협회(IBPO)의 빈스 챔피언은 WSB-TV에 “정상적인 단속을 하다가도 감옥에 갈 수 있다는 불안감 떄문에 경찰관들이 제대로 업무를 수행하지 못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한 강간과 무장강도, 살인 등 중범죄 발생률도 전년도 같은 기간에 비해 64% 감소했고, 전체 체포건수도 전년보다 71%나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챔피언은 “경찰관들이 이렇게 겁을 낸다면 결국 시민들이 피해를 받게 된다”면서 “일부 경찰관들은 수상한 일이 발생해도 문제가 생길까봐 출동하지 않는다고 토로하기도 했다”고 전했다.

이에 대해 애틀랜타 경찰서는 “체포건수와 교통단속이 감소한 것은 코로나19 팬데믹과 통행금지 조치 등과도 관련이 있다”고 반박했다.

과잉진압으로 기소된 애틀랜타 경찰관 6명/Fulton County D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