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부터 TSA 지원 명목 투입…시장 “이민 단속 목적 아냐”
애틀랜타 하츠필드-잭슨 국제공항에 23일(월)부터 이민세관집행국(ICE) 요원들이 배치된다. 앙드레 디킨스 애틀랜타 시장이 22일 이를 공식 확인했다.
디킨스 시장은 성명을 통해 “연방 당국에 따르면 이번 인력은 국내선 터미널 내 줄 관리와 혼잡 통제 등 교통안전청(TSA) 운영 지원을 위해 배치된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배치는 이민 단속을 목적으로 하지 않으며, 모든 연방 인력은 배치 기간 동안 TSA의 직접 지휘를 받는다”고 설명했다.
◇ 정부 셧다운으로 TSA 인력 공백
이번 배치의 배경은 한 달 이상 지속되고 있는 연방 정부 부분 셧다운이다. 국토안보부(DHS) 예산을 둘러싼 여야 갈등이 해결되지 않으면서 TSA 요원들은 지난주 첫 번째 급여를 받지 못했다. 그 결과 일부 공항의 결근율이 최대 40%에 달하는 상황이다.
백악관 국경 담당 책임자 톰 호먼은 “TSA가 수백 명의 인력을 잃었다”며 “ICE 요원 투입은 미국 국민이 공항을 빠르게 통과할 수 있도록 TSA를 돕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도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을 통해 “자리를 지켜온 훌륭한 TSA 요원들을 돕기 위해 ICE 요원을 공항에 배치하겠다”고 밝혔다.
◇ 한인 여행객, 불안 고조
이번 조치에 대한 반응은 엇갈린다. 일부 여행객들은 TSA 지원이라는 취지에 공감하지만, 많은 이들은 ICE 요원 배치 자체에 불안감을 드러내고 있다.
라티나 여행객 에스피 포블라노는 “DACA 수혜자들도 국내선을 이용한다. 두려움만 더 커질 것”이라며 “나는 LA 태생이지만 갈색 피부 라틴계다. 다른 주에서 인종 프로파일링이 심각했던 것을 생각하면 걱정된다”고 말했다.
한인을 포함한 이민자 가정이나 비자로 체류 중인 방문객들도 주의가 필요하다. 연방 당국은 이민 단속 목적이 아니라고 밝혔지만, ICE 요원의 구체적인 역할 범위는 아직 불명확하다. 숀 더피 교통부 장관은 ICE 요원이 보안 검색에도 투입될 수 있다고 언급했다.
하원 소수당 대표 하킴 제프리스는 “훈련받지 않은 ICE 요원들이 전국 공항에 배치되는 것은 국민에게 필요한 일이 아니다”라고 강하게 반발했다.
◇ 공항 측 “4시간 전 도착 권고”
현재 애틀랜타 공항의 보안 검색 대기 시간은 이미 90분 이상이다. ICE 요원 배치 이후 공항 내 혼잡과 분위기가 어떻게 바뀔지는 지켜봐야 한다.
공항 당국은 모든 여행객에게 탑승 최소 4시간 전 공항 도착을 권고하고 있다. 여행 전 항공사 앱과 공항 홈페이지를 통해 항공편 현황을 반드시 확인할 것을 당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