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틀랜타 공항서 자해 총격 남성 체포

남쪽 터미널서 발생…승객 안전 영향 없어

연말연시 여행객이 몰리고 있는 하츠필드-잭슨 애틀랜타 국제공항 승객 터미널에서 총격이 발생해 승객들이 대피하는 소동이 빚어졌다.

애틀랜타 경찰은 공항 내부에서 스스로 총을 쏜 59세 남성이 다수의 중범죄 혐의로 기소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용의자 더글러스 E. 스미스는 21일 오후 3시34분께 공항 국내선 남쪽 터미널 상층 수하물 찾는 구역 인근 에스컬레이터에서 총기를 꺼내 자신의 왼쪽 상체를 향해 발포했다.

총상은 자해에 의한 것으로 확인됐다. 스미스는 의식이 있는 상태로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고 있다.

경찰은 스미스가 에스컬레이터 상단에 도착한 직후 권총을 꺼내 고의로 발포했다고 설명했다.

총격 이후 스미스는 바닥에 쓰러졌으며, 현장에 있던 시민이 총기를 빼앗아 추가 위험을 막은 것으로 전해졌다. 출동한 경찰은 즉시 무기를 확보하고 현장을 통제했다.

경찰은 스미스를 상대로 난폭 행위, 전과자 총기 소지, 범죄 수행 중 총기 소지 등 혐의를 적용할 방침이다.

스미스는 퇴원 후 클레이턴카운티 구치소로 이송될 예정이다.

공항 당국은 이번 사건으로 공항 운영에는 차질이 없었으며, 승객들이 위험에 처한 상황도 없었다고 밝혔다.

공항 측은 애틀랜타 경찰과 연방 당국과의 공조를 통해 연말 성수기 기간에도 공항 안전을 유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경찰은 스미스가 공항에 총기를 반입한 경위와 자해에 이르게 된 정확한 배경에 대해서는 아직 공개하지 않았다.

감시 카메라 영상 확보 여부와 추가 목격자 조사 결과, 스미스의 정확한 건강 상태와 구치소 이송 시점도 확인되지 않았다. 경찰은 사건의 동기를 포함한 전반적인 경위를 계속 수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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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은 기자
총격이 발생한 공항 내부/Fox 5 Atlanta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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