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틀랜타총영사관, 연말연시 총격위험 경고

다중 밀집지역 방문 자제 당부…911 및 총영사관 연락 요청

애틀랜타총영사관(총영사 이준호)이 연말연시를 앞두고 총격 사건과 테러, 강력범죄 발생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며 한인 동포들에게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총영사관은 19일 발표한 안전 안내를 통해 “연말연시 연휴 기간에는 다중 인파가 몰리는 지역을 중심으로 총격 등 테러 위험과 쇼핑객을 노린 강도 등 강력 범죄가 증가할 가능성이 높은 시기”라고 밝혔다.

실제로 최근 해외 곳곳에서 테러 관련 사건이 잇따르고 있다는 점도 함께 언급했다.

총영사관에 따르면 지난 12월 14일 호주 시드니 본다이 비치 인근에서는 테러 총격 사건으로 15명이 사망했다.

이어 12월 15일에는 미국 로스앤젤레스(LA)에서 폭탄 테러를 계획한 혐의로 ‘터틀 아일랜드 해방전선(Turtle Island Liberation Front, TILF)’ 소속 4명이 연방수사국(FBI)에 체포됐다. 이처럼 국제적으로 테러 위협이 고조되고 있는 상황이라는 설명이다.

총영사관은 동포들에게 ▷종교시설 인근 및 다중 밀집지역 방문 자제 ▷공공장소에서 수상한 행동이나 이상 징후 발견 시 즉시 현장 이탈 ▷늦은 시간 외출이나 대규모 인파가 모이는 장소 방문 시 지인과 동행 등을 권고했다.

아울러 방문 지역의 관할 경찰서 위치와 연락처를 미리 확인하는 등 가능한 안전 조치를 최대한 취해줄 것을 당부했다.

만약 긴급 상황이 발생할 경우에는 즉시 911에 신고하고, 필요 시 한국어 통역 서비스를 요청할 수 있다고 안내했다.

또한 현지 경찰이나 의료진의 도움을 받는 동시에, 추가적인 사건·사고 대응 정보가 필요할 경우 애틀랜타총영사관 긴급전화(470-880-1986)로 연락하면 지원을 받을 수 있다고 밝혔다.

총영사관은 “연말연시를 맞아 동포 사회의 안전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각자가 경각심을 갖고 상황을 예의주시하며, 안전 수칙을 준수해 달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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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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