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안 커뮤니티 안전위해 최선”

귀넷-캅-디캡카운티 셰리프-경찰 공동 기자회견 개최

“신분 상관없이 신고”…귀넷 셰리프국 “한국어 지원”

최근 한인 및 아시안들을 대상으로 하는 증오범죄가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메트로 애틀랜타 지역 주요 카운티의 사법당국 관계자들이 모여 아시안 아메리칸 커뮤니티의 ‘안전과 보안을 위한 간담회’(Discussion on Safety & Security)를 개최했다.

22일 오후 1시에 노크로스 시청 세미나 실에서 열린 간담회는 지난 16일 총격사건 희생자들을 위한 추도 묵념으로 시작됐다.

이날 행사는 코로나 팬데믹 이후 아시안 대상 증오 범죄가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는 가운데 지난 16일 스파총격사건으로 아시아계 6명이 무참히 희생된 사건이 발생해 한인 동포들의 불안감이 고조되고 있는 시점에 열렸다.

패널로는 브렛 웨스트 귀넷 카운티 경찰서장, 키보 테일러 귀넷카운티 셰리프, 마사 라모스 디캡카운티 경찰서장, 크렉 오웬 캅카운티 셰리프 등 메트로 애틀랜타 지역 주요 카운티의 사법당국 수장들이 한자리에 참석했다.

크랙 오웬 캅카운티 셰리프는 “캅카운티 내 모든 민족이 안전해야 한다. 캅카운티에도 많은 아시아계가 살고 있다”면서 “증오범죄 예방 및 유사 범죄 대처를 위해 경찰 인력을 증가시켜 아시안들에 대한 안전을 지키기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또한 “신속한 수사를 위해서는 피해자 및 목격자들의 적극적인 신고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키보 테일러 셰리프는 “귀넷카운티에는 조지아에서 가장 큰 아시아계 커뮤니티가 살고 있다”면서 “좋은 사람은 나쁜 일에 침묵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는 “취임 첫날 이민단속 프로그램인  287(g)를 종료했다”면서 “이민자 신분에 상관없이 신고해달라, 가장 중요한 것은 신뢰를 다시 세우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브렛 웨스트 귀넷경찰서장은 “아시아계 단체들 및 비즈니스업체들에 순찰을 강화하고 여러 통로로 소통하려한다”면서 “아시아계 커뮤니티와의 관계가 중요하다며 이민자 신분에 상관없이 적극적으로 신고해달라”고 당부했다.

마사 라모스 디캡카운티 경찰서장은 “아시아계 커뮤니티와 비즈니스업체들과 소통하고, 신뢰를 쌓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면서 “비상사태를 대비해 지역 경찰서 담당자를 알아두는 것도 필요하며 꼭 911이 아니어도 지역 경찰서로 전화하면 도움을 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이들은 “신고자의 이민자 신분에 대해서 묻지 않을 것이며 어떠한 불법이민 관련 체크도 하지 않을 것”이라며 “문제가 생겼을 때 911에 전화하는 것이 가장 빠른 방법이지만 언어의 불편함이 있는 사람들은 두려워하지 말고 귀넷 셰리프 사무실에 전화하면 언어 지원을 도와준다”고 말했다

귀넷셰리프사무실 : 770-822-8100

윤수영 기자 yoon@atlantak.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