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계 지도자들 “우리의 목소리 들려주자”

AAAJ 애틀랜타, 총기난사 사건 대응 회의 개최

아시안아메리칸정의진흥협회(AAAJ) 애틀랜타 지부와 아시아계 미국인 지도자들이 지난 17일  ‘아시안 여성 6명 살해에 대한 대응’을 주제로 온라인(줌) 화상회의를 개최했다.

이날 오후 5시 열린 화상회의에는 스테파니 조 AAAJ 애틀랜타 지회장과  아시아계미국인옹호기금 아이샤 야쿱 이사, 지역사회 활동가인 렝 렝 챈시, 박사라 한미위원회(KAC) 애틀랜타지회장 등  75명의  아시아계 미국인 지도자들이 참석했다.

이날 화상회의에서는 지난 16일 발생한 아시아계 여성 6명 (한인4명)이 희생된 애틀랜타 스파 총기 난사사건에 대해  애도하며 아시아계 커뮤니티와 여성을 대상으로 한 증오범죄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아이샤 야쿱 이사는 “반아시안 폭력의 너무나 많은 부분이 특히 여성들에게 집중돼 왔다”며 “우리는 계속해서 공동체에서 가장 취약한 여성들에게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말했다.

사라 박 KAC 애틀랜타 회장은 “우리는 공동체를 보호할 권리와 공동체를 올바른 길로 이끌 권리가 있다”며 아시아계 미국인이 보호받을 수 있다는 것을 느낄 수 있도록 공동의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렝 렝 챈시는 “백인 우월주의, 체계적인 인종 차별주의, 젠더 기반 폭력이 이어져 왔다”면서 “우리의 목소리를 들려줘야 한다”고 말했다.

이날 참석자들은 우선 이번 총격사건 피해자의 가족들과 생존자들, 그리고 관계자들을 지원하는데 힘을 모으기로 했다. 또한  모든 형태의 커뮤니티에 대한 여성 혐오, 조직적 폭력, 백인 우월주의를 비난한다고 목소리를 냈다.

AAAJ는 전체 성명서를 발표하고 사이트(링크)를 읽고 서명으로 여러분의 목소리를 내달라고 말했다. 또한 백인 로버트 에런 롱(21)의 총격으로 희생당한 피해자와 그 가족을 돕기 위한 기부사이트(링크)도 개설했다.

윤수영 기자 yoon@atlantak.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