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스트라제네카 백신 고령자에도 효과”

임상시험 전세계서 재개…결과 연내 제출 목표

영국 제약사 아스트라제네카와 옥스퍼드대학이 개발하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이 65세 이상 고령층에게도 효과가 확인됐다.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는 26일 복수의 관계자를 인용해, 최근 노인을 대상으로 코로나19 백신 후보 물질에 대한 임상을 진행한 결과 지난 7월 공개된 임상1상과 결과가 비슷했다고 보도했다.

아스트라제네카는 당시 의학전문지 ‘랜싯’에 18~55세 약 1000명 대부분의 체내에서 항체가 형성됐다고 발표했는데, 이번에 고령자에게도 같은 효과가 확인됐다는 것이다.

FT는 “코로나19로 사망하는 사람 대부분이 고령자로, 백신 실용화로 피해를 줄일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실제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 따르면 미국 코로나19 사망자 약 20만명 가운데 65세 이상이 약 80%를 차지한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후보 물질은 현재 각국이 개발 중인 코로나19 백신 가운데 가장 앞선 것으로 평가된다.

하지만 지난달 임상시험 참가자 한 명이 부작용을 보여 잠정 중단됐다가 최근 전 세계에서 재개됐다. 아스트라제네카는 임상 결과를 당국에 연내 제출해, 빠른 시일 내에 백신을 공급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아스트라제네카 루턴지부 건물과 기업 로고 [신화=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