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메리칸항공, 주말에만 1400대 결항

인력난에 악천후 겹쳐…항공사들 연말 앞두고 인력 채용 전력

아메리칸항공
아메리칸항공 [EPA=연합뉴스 자료사진]

아메리칸항공의 항공편이 이번 주말에만 1400대 이상 결항한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로이터통신 보도에 따르면 이 항공사는 전날 376대의 운항을 취소한 데 이어 이날은 551대를 결항했다.

오는 31일에는 480대가 운항을 취소한 상태다. 사흘간 결항편 수는 1407대에 이른다.

설상가상으로 미국의 허브 공항으로 꼽히는 댈러스 포트워스 공항의 돌풍으로 비행이 무더기로 취소되면서, 승무원들이 다음 근무지로 이동할 수 없게 된 것도 이번 연쇄 결항 사태에 원인을 제공했다.

아메리카항공은 성명에서 “악천후의 전방위적 영향으로 승무원들이 통상의 비행 순서에서 벗어나고 있고, 이에 따라 승무원 배치가 매우 빠듯해지고 있다”면서 “비정상적인 운영은 곧 해결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추수감사절·크리스마스 등 명절 여행 성수기를 앞두고 항공사들은 직원 채용에 열을 올리고 있다.

아메리칸항공은 휴직자 1800명이 복직할 예정이며, 새로 채용한 600명도 12월 말에는 항공편에 배치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사우스웨스트 항공 역시 올해 말까지 5000명을 선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달 초에는 사우스웨스트항공이 3일 만에 항공편 2400대를 취소하는 사태를 빚은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