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 안면보호대 자체 개발…원가에 판매

기존 업체들 문닫을 수도…디자인 원본도 공개

세계 최대의 전자상거래업체인 아마존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극복 노력의 일환으로 감염방지용 안면 보호대(face shield)를 자체 개발, 생산해 미국 내에서 원가에 공급할 계획이다.

15일 BBC 보도에 따르면 아마존은 자사 드론과 하드웨어 부문 엔지니어들을 동원해 독자적인 안면 보호대를 만들어 보건 종사자들에게 우선 판매한 뒤 일반 소비자에게도 원가에 판매할 예정이다.

아마존의 안면 보호대는 워싱턴 소재 3D 프린팅 전문가들이 개발한 디자인을 바탕으로 안전성을 높이고 재사용이 가능하도록 설계됐으며 미국 국립보건원(NIH)의 사용승인도 받은 상태이다.

아마존은 수십만개 정도 생산할 예정인 이 안면 보호대의 디자인을 일반에도 공개해 누구라도 3D 프린터로 만들어 사용할 수 있게 할 방침이다.

대기업이 안면 보호대 같은 개인보호장비(PPE)를 자체적으로 생산해 공급한 사례는 여럿 있지만 일반 소비자에게 판매할 계획을 세운 것은 아마존이 처음이다.

BBC는 아마존이 자체 개발한 안면 보호대를 일반판매하면 기존 제품 가격의 급격한 하락을 불러올 수 있다는 점에서 비판적인 목소리도 나오지만 지금은 비판보다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우려가 더 큰 상황이라고 전했다.

아마존 간판 [연합뉴스TV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