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수로 이전 집 들어가려다 얻어맞고 총격까지

강제 침입 시도 없었는데 총 쏘고 동네 밖까지 추격해 구타

귀넷 카운티에서 건강 이상 증세가 있는 남성이 자신이 살았던 이전 집의 문을 열려고 했다가 추격과 구타에 이어 총격까지 당했다.

5일 폭스5애틀랜타에 따르면 스넬빌 경찰은 오전 9시경 록데일 서클에서 떨어진 집에서 강도 사건이 발생했다는 911 신고를 받았다.

현장으로 출동하는 도중 경찰은 길가에서 한 남자가 다른 남자를 구타하는 것을 목격하고 즉시 개입했다.

두 사람을 떼어놓은 경찰은 피해자가 구타를 당하고 멍이 들었을 뿐만 아니라 총에 맞은 것을 발견했다. 경찰은 의료진이 도착할 때까지 지혈대를 이용해 피해 남성의 출혈을 안정시켰다.

이 남성은 급히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퇴원했다.

수사관들은 이 모든 것이 오해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말했다. 경찰은 이 집에 살고 있던 주민들이 피해자가 집에 침입했다고 생각하고 이 남성을 추격했다고 밝혔다. 그들은 심지어 동네 밖으로까지 피해자를 쫓아갔던 것으로 확인됐다.

스넬빌 경찰은 페이스북 페이지에 “우리는 총에 맞고 구타당한 피해 남성이 이전에 그 집에 살았었고 건강 문제가 있는 그가 자신의 집인 줄 알고 그 집에  들어가려 했다는 것을 알게 됐다”며 “강제로 들어가지 않았다”고 전했다.

경찰에 따르면 가해자 2명 중 총격범은 가중 폭행과 총기 소지 혐의로 중범죄에 직면해 있고 구타 현장에서 목격된 남성은 경범죄 구타 혐의를 받고 있다. 용의자들의 신원은 공개되지 않았다.

수사관들은 폭력이 가해진 현장이 집에서 0.5마일 떨어진 곳으로 피해자에게 범죄 의도나 위협이 없었다고 판단해 혐의를 적용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두 용의자는 귀넷카운티 구치소에 수감됐다.

이상연 대표기자

사건 현장에 출동한 경찰 차량/Gwinnett County Police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