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임 시애틀총영사에 첫 여성 임명

서은지 UN평화유지장관회의 기획단장 발령

성비위 문제로 경질된 권원직 전 총영사 후임 

 시애틀총영사관 45년 역사상 처음으로 여성 총영사가 임명됐다.

한국 외교부는 한국시간으로 4일 공관장급 인사를 내면서 서은지(사진) UN평화유지장관회의 기획단장을 제 17대 시애틀총영사로 발령을 냈다고 밝혔다.

부하 여직원을 성희롱한 혐의로 지난달 경질돼 한국으로 발령이 난 권원직 후임으로 임명된 신임 서 총영사는 이르면 1월 중 시애틀 현지로 부임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이 유엔평화유지군(PKO)의 미래를 논의하는 장관회의를 개최하는 성과를 내기도 했던 서 신임 총영사는 기획단장을 맡기 전에 외교부 공공문화외교국장, 공공외교총괄과장, 다자협력인도지원과장 등을 지내 다자 및 공공외교 등의 전문가로 평가를 받아온 것으로 알려졌다. 

외무고시 합격후 1995년 외교부에 입부한 뒤 주 베트남 한국대사관에서 근무한 경력도 갖고 있는 서 신임 총영사는 늘 ‘최초의 여성’이란 타이틀을 가졌을 정도로 탁월한 업무 능력을 인정받아 온 것으로 전해졌다. 외교부내 최초의 여성 공공문화외교국장에 이어 최초의 UN평화유지장관회의 기획단장도 맡았었다.

현재 초등학교에 다니는 두 딸을 두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외교부는 서은지 시애틀총영사와 더불어 주 OECD 대사에 안일환 전 대통령비서실 경제수석비서관, 주 LA 총영사에 김영완 현 국무조정실 외교안보정책관, 주 시카고 총영사에 김정한 현 인사기획관을 각각 임명했다. /시애틀N

서은지 총영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