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카고도 “조지아등 15개주 방문자 의무 격리”

동남부 6개주 모두 포함…위반시 최대 7천불 벌금

시카고가 미국 내 코로나 환자가 급증하고 있는 조지아주를 비롯한 일부 주에서 시카고시를 방문하는 시민들을 14일 동안 격리시킬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는 미국의 코로나19 일일 확진자 수가 3일 연속 5만명대를 기록하며 신기록을 세우고 있는 가운데 나온 조치다.

앨리슨 아와디 시카고 보건국장은 이 새로운 격리 명령이 오는 6일부터 시행될 것이라고 말했다.

시카고 공식 웹사이트에 따르면, 현재 격리 대상은 앨라배마, 아칸소, 애리조나, 캘리포니아, 플로리다, 조지아, 아이다호, 루이지애나, 미시시피, 노스캐롤라이나, 사우스캐롤라이나, 테네시, 텍사스, 유타 등 15개 주에서 시카고를 방문하는 사람들이다. 확산 추세에 따라 새로운 주가 추가되거나 기존의 주가 제외될 수 있다.

공항에서 비행기를 환승하거나 자동차를 타고 시카고를 거쳐가는 이들에게는 적용되지 않는다. 또 의료전문가 등 필수사업 종사자들에게도 예외가 적용될 수 있다.

현재 미국 50개 주 중 37개 주에서 감염 사례가 증가하고 있다. 이에 따라 몇몇 주의 주지사는 봉쇄 해제 계획을 중단하거나 연기하고 있다.

시카고 시의 명령은 추후 통지가 있을 때까지 효력을 유지하게 된다. 위반 시 통상 하루 100~500달러, 최대 7000달러까지 벌금을 물어야 한다.

각 커피 브랜드로 새겨놓은 시카고 글자. (박영주 통신원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