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정책 도입…”직원, 고객 안전 위한 조치”
스타벅스가 새로운 정책을 발표하며 매장 내 체류나 화장실 사용을 원하는 고객에게 필수적으로 구매를 요구하기로 했다.
이 새로운 규정은 방해 행위를 막고 직원 및 고객의 안전을 보장하기 위한 것으로, 북미 전역의 모든 직영 매장에 적용된다.
새로운 정책에 따라 매장 내에 머물거나 화장실을 사용하려면 반드시 상품을 구매해야 하며 흡연, 전자담배 사용, 약물 사용, 구걸, 외부 주류 반입 등이 금지된다.
스타벅스는 “규정을 위반하는 고객은 퇴장 요청을 받으며, 필요 시 경찰이 개입할 수 있다”면서 “직원들은 새 정책을 시행하고 어려운 상황을 다루는 방법에 대해 교육받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자시 앤더슨 대변인은 “모든 고객이 매장에서 환영받고 편안함을 느낄 수 있기를 바란다”며 “명확한 행동 규범을 제시함으로써 모든 이들에게 더 나은 환경을 제공할 수 있다”고 밝혔다.
회사는 이 변화가 특정인을 배제하려는 것이 아니라 모두에게 더 쾌적한 환경을 조성하기 위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스타벅스는 2018년 필라델피아 매장에서 비즈니스 미팅을 기다리던 두 명의 흑인 남성이 체포된 사건 이후, 모두를 포용하려는 취지로 ‘오픈 도어 정책’을 도입했다. 그러나 이 정책 이후 직원 안전 문제가 대두되었고, 약물 사용 및 방해 행위 등으로 인해 여러 매장이 안전 우려를 겪었다.
2022년, 스타벅스는 반복적인 안전 문제로 16개 매장을 폐쇄했으며, 이는 새로운 정책 도입의 직접적인 계기가 되었다.
스타벅스는 이번 변화가 매장 경험을 개선하고 고객과 직원 모두를 위한 안전한 환경을 제공하기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이승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