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와니 교통사고, 사상 최대 보상금 1억6200만불에 합의

지난 2021년 닷지 밴 전복돼 재활센터 직원 등 7명 사망

원고측 “차량 결함으로 전복-화재”…사상 최대 금액 도출

변호사 “우리의 고객들을 최우선으로 고려해 좋은 결과”

지난 2021년 치명적인 전복 사고로 인해 7명이 사망하고 8명이 부상당한 스와니 교통사고 피해자들이 1억 6200만달러의 기록적인 보상금을 받게 됐다.

25일 비즐리 앨런(Beasley Allen) 로펌과 시버 해밀턴 캠벌(Shiver Hamilton Campbell)은 “7건의 부당 사망 청구와  8건의 부상 청구 소송은 1억 6200만달러의 합의금으로 법정 밖에서 해결하기로 결정됐다”고 밝혔다.

해당 사고는 2021년 4월 24일 귀넷카운티 스와니시 I-85와 I-985 고속도로 분기점에서 발생했다. 경찰에 따르면 운행중이던 닷지 램 밴 차량이 앞 차량의 갑작스러운 차선 변경으로 통제력을 잃고 옆으로 넘어져 두 차선을 가로질러 미끄러지며 화염에 휩싸였다.

이 사고로 승합차에 타고 있던 여성 6명이 사망하고, 생존자 10명은 병원으로 이송되었다. 목격자들은 불길이 빠르게 번지자 지나가던 사람들이 승합차에서 운전자들을 구하려고 달려들었다고 전했다.

희생자들은 모두 ‘위 아 리빙 프루프(We Are Living Proof)’라는 재활센터에 속한 여성들이었으며, 그날 졸업식 참석을 위해 뷰포드로 이동 중이었다.

원고 측 변호사에 따르면 사고가 발생한 2002년형 닷지 램 차량은 전복에 취약하고 조향 시스템 설계가 결함이 있으며, 연료 시스템이 충돌 후 가스와 가스 증기가 점화돼 화재를 일으켰다고 주장했다.

1억6200만달러는 단일 자동차 사고로 인해 조지아에서 결정된 최대 규모의 합의금으로 기록됐다.

비즐리 앨런 로펌의 애틀랜타 담당 변호사인 크리스 글로버는 “우리는 7명의 사망자와 8명의 부상자를 최우선으로 생각했다”고 말했다. 시버 해밀턴 캠벨의 공동 수석 변호사인 앨런 해밀턴은 “이 사건은 내가 다뤄본 가장 비극적인 사건 중 하나였다”면서 “우리 두 법무법인은 몇 년 동안 매일 긴밀히 협력해 생존자와 희생자 가족들에게 정의를 구현하기 위해 노력했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합의로 피고인 크라이슬러사는 사고 책임을 계속 부인할 수 있게 됐다.

이상연 대표기자, 챗GPT 도움

스와니 사고 현장 모습/FOX 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