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3개월전 실종 한인여성, 사망 추정

실종 지역 인근서 유해 발견…경찰 “신원확인에 시간 필요”

캘리포니아주에서 3개월 전 실종된 한인 여성(본보 단독기사 링크)이 결국 사망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11일 CNN 등에 따르면 한인 여성 로렌 조(Lauren Cho, 30)씨 실종 사건을 수사 중인 캘리포니아주 샌버나디노 카운티 셰리프국은 조씨가 실종된 유카 밸리 사막 지역에서 유해 1구를 찾았다

조씨는 지난 6월28일 선버나니도 모롱고 밸리와 유카 밸리 사이에서 실종된 뒤 그동안 행방이 묘연했었다.

셰리프국은 “유해의 신원을 확인하는데 시간이 필요하다”면서 “사인과 범죄 관련 여부를 밝히는데는 수주가 걸릴 수도 있다”고 밝혔다.

셰리프국의 실종 보고서에는 조씨가 뉴저지에서 만난 남자친구 코리 오렐과 지난해 12월 캘리포니아로 이주해 유카 밸리의 친구 집에서 머물러 왔다고 적혀 있다. 일부 언론에 따르면 조씨는 실종 당시 매우 화가 난 상태에서 사막쪽으로 향한 것으로 알려졌다.

친구들 사이에서 ‘엘(El)’이라 불리던 조씨는 아티스트, 태권도 블랙벨트 소지자, 소프라노 싱어, 요리사로 알려져 있다.

2009년 뉴저지주 헌터돈카운티 센트럴고교를 졸업한 그녀는 웨스트민스터 콰이어 칼리지에서 음악교육을 전공했으며 어빙타운십에서 음악 교사로도 재직했다. 이후 플레밍턴의 문신 가게에서도 일했으며 뉴저지 교회 합창단의 섹션 리더로도 활동했다.

이승은 기자 eunice@atlantak.com

캘리포니아 사막서 석 달째 실종 중인 한인 여성 로렌 조.
조씨를 찾기 위해 가족이 올린 페이스북 게시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