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관세수입 1500억달러 전망… 공화당 상원에 배당법안도 발의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전 세계에 부과한 관세 수입 일부를 미국 국민에게 배당금 형태로 지급할 수 있다고 밝혔다.
3일 트럼프 대통령은 기자들과 만나 “배당금 지급이나 분배가 있을 수 있다”며 “특히 중산층과 저소득층에게 배당금을 지급할 수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미 재무부에 따르면 지난 6월 미국의 관세 수입은 272억달러(약 37조6500억원)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약 4배 증가했다. 올해 전체 관세 수입은 1500억달러(약 208조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이와 관련해 공화당 소속 조시 홀리 상원의원(미주리)은 미국 국민에게 1인당 최소 600달러(약 83만원)를 지급하는 법안을 상원에 제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최근 사임한 아드리아나 쿠글러 연준(Fed) 이사의 후임을 조만간 발표할 것이라고 밝혔다. 새 인선이 이뤄질 경우 트럼프 대통령이 임명한 연준 이사는 미셸 보먼 부의장과 크리스토퍼 월러 이사 등 총 3명이 된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오는 8일로 설정한 우크라이나 전쟁 휴전 협상 시한을 앞두고, 스티브 위트코프 중동특사가 6일께 러시아를 방문할 수 있다고 밝혔다. 위트코프 특사는 현재 이스라엘을 방문 중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러시아가 휴전에 동의하지 않을 경우 제재를 부과할 것”이라며 “그들은 매우 교활하며, 제재를 피해 다니는 데 능숙해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