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서명…오바마케어 보조금 연장은 결국 제외
연방정부의 ‘역대 최장 43일 셧다운’ 이 마침내 끝난다.
12일 연방 하원이 연방정부 재가동을 위한 임시 예산안을 가결하면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서명만 남겨둔 상태다.
로이터통신과 CNN에 따르면, 이날 하원 표결 결과는 찬성 222표, 반대 209표였다. 민주당 소속 의원 6명이 공화당안에 찬성표를 던져 가결에 힘을 보탰다.
상원은 이미 지난 10일 공화당 주도로 해당 법안을 통과시켰으며 하원 승인으로 43일간 이어진 셧다운 사태는 종식 수순에 들어갔다.
백악관은 트럼프 대통령이 동부시간 12일 오후 9시45분에 서명식을 열어 법안에 공식 서명하며, 서명이 이뤄지면 미국 역사상 최장기 셧다운은 공식 종료된다.
이번 임시 예산안은 2026년 1월 30일까지 연방정부에 운영 자금을 공급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또한 셧다운 기간 해고되거나 무급으로 일한 연방 공무원 전원에 대한 복직 및 임금 소급 지급 조항도 포함됐다.
핵심 쟁점이었던 건강보험개혁법(ACA·오바마케어) 보조금 연장안은 최종 합의안에서 빠졌다.
다만 공화당은 오는 12월 상원에서 관련 법안을 표결에 부치기로 약속해 정책 논쟁은 이어질 전망이다.
이승은 기자
[연합뉴스 자료사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