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들, 물가 1년간 0.52%p 상승 예상

뉴욕 연방준비은행 설문 결과…연간 물가상승률 4.7% 전망

향후 물가와 신용 접근성을 비관적으로 보는 미국 소비자들의 시각이 늘어났다고 CNBC 등이 10일 보도했다.

뉴욕 연방준비은행(연은)이 이날 내놓은 3월 소비자 기대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소비자들은 향후 1년간 물가가 0.52%포인트 올라 연간 물가상승률이 4.7%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다.

뉴욕 연은 조사에서 소비자들의 단기 물가 전망이 상승한 것은 지난해 10월 이후 처음이며, 상승 폭도 지난해 3월 이후 가장 컸다.

연준은 2024년에 물가가 2.5% 수준까지 떨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반면 3년과 5년 물가 전망은 각각 2.8%와 2.5%로 거의 변화가 없었다.

휘발유와 식품 가격은 향후 1년간 각각 4.6%와 5.9% 오를 것으로 전망됐다.

대출이 1년 전보다 어려워질 것이란 응답은 58.2%를 기록, 2013년 6월 이후 가장 높았다.

1년 뒤에도 대출받기가 지금보다 어려워질 것이란 대답도 2월 조사 때 48.8%에서 지난달에는 53%로 증가했다.

이밖에 향후 1년간 주가 상승을 예상한다는 응답은 35%로 2월에 비해 1.4%포인트 감소했다.

1년 뒤 실업률 전망치는 40.7%로 1.3%포인트 줄어들었다.

CNBC는 이번 조사 결과가 다음 달 연준의 금리 결정을 앞두고 나왔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면서 시장은 연준이 다시 0.25%포인트 금리 인상을 결정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