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서미 스트리트’에 동성애 커플 등장

대표 어린이 쇼 51년 역사 첫 ‘게이’ 캐릭터

51년 역사의 대표적 미국 어린이 프로그램인 ‘세서미 스트리트(Sesame Stree)’에 처음으로 동성애 남성 커플이 등장해 기독교계와 보수진영의 비판을 받고 있다.

세서미 스트리트는 지난주 방송된 ‘가족의 날'(Family Day)이라는 에피소드를 통해 남성 동성애 부부가 그들의 딸과 함께 하는 모습을 연출했다. 배우 알렉스 와이즈먼이 연기한 프랭크와 크리스 코스타가 연기한 데이브는 ‘동성 부부’로 올리비아 페레즈가 연기한 딸 미아와 함께 쇼 캐릭터인 ‘빅버드’를 놀라게 하는 이웃으로 등장한다.

NBC 뉴스에 따르면 프랭크는 쇼에서 “세상에는 온갖 종류의 가족이 존재한다”면서 “하지만 서로 사랑한다면 누구나 가족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 에피소드를 연출한 앨런 무라오카는 페이스북을 통해 “세서미 스트리트는 언제나 다양성과 포용의 공간이었다”면서 “데이브와 그의 남편 프랭크, 그리고 그들의 딸 미아를 햇빛이 잘 드는 거리에 소개하게 돼 너무 기쁘다”고 전했다.

세서미 스트리트의 한 장면/Alan Muraoka 페이스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