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개국 51명 한인 정치인 서울서 행사…올해 11번째
전 세계 10개국에서 활동 중인 한인 정치인 51명이 한자리에 모여 글로벌 네트워크를 강화하고 동포사회의 정치력 신장을 논의하는 ‘제11차 세계한인정치인포럼’이 2일 서울에서 개막했다.
행사는 5일까지 4일간 열리며, 한인 정치인의 리더십 공유와 정책 교류의 장으로 진행된다.
이번 포럼은 세계한인정치인협의회(회장 신디 류, 미국 워싱턴주 하원의원)가 주최하고, 재외동포협력센터(센터장 김영근)가 후원한다. 포럼 슬로건은 ‘K-Spirit: 글로벌 리더십’으로, 글로벌 한인 정치인의 전문성과 영향력, 그리고 실천력을 집중 조명하고 있다.
이번 포럼의 특징은 차세대 정치인의 활발한 참여와 러시아·독립국가연합(CIS) 지역 대표의 증가다. 특히 1980~1990년대 출생 정치인들이 대거 참여하며 세대 간 연결을 시도하고 있다. 조지아주에서는 홍수정 주하원의원과 박현종(John Park) 브룩헤이븐 시장이 참석했다.
개회식에서 신디 류 회장은 “세계가 주목하는 K-리더십의 시대정신을 바탕으로 한인 정치인의 전문성과 영향력을 나누고, 동포사회 정치력 신장을 위한 실천적 방안을 모색하자”고 강조했다.
김영근 재외동포협력센터장은 “여러분의 성과와 헌신은 동포사회의 자랑”이라며 “모국과 거주국의 발전을 위해 지속적인 교류와 협력의 다리가 되길 바란다”고 환영 인사를 전했다.
조현 외교부 장관은 환영 만찬사에서 “한인 정치인은 모국과 세계를 잇는 소중한 가교이자, 양국 국민을 위한 봉사자”라고 평가했다. 우원식 국회의장 역시 영상 축사를 통해 “K-Spirit을 바탕으로 한인 정치인이 더욱 큰 협력의 문을 열어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포럼은 개막일 이후 ‘한인 정치인의 도전기’ 발표, ‘글로벌 한인 리더십과 시민사회’, ‘AI 시대의 공공소통과 정책 연대’ 등 다양한 주제로 세션이 이어진다.
특히 미국, 캐나다, 러시아·CIS 지역 대표 정치인들이 직접 참여해 지역별 사례와 리더십 노하우를 공유하고, 재외동포 장학생 24명도 초청돼 실질적인 세대 간 교류가 이뤄질 예정이다.
5일에는 세계한인정치인협의회 자체 토론과 함께 폐회식 및 재외동포협력센터장 주최 환송 만찬으로 모든 일정이 마무리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