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K·현대차, 작년 미국 로비자금 급증”

美, 반도체보조금 기준 공개…"국가 안보 최우선" (CG)
미국 , 반도체보조금 기준 공개…”국가 안보 최우선” (CG) [연합뉴스TV 제공]

 

삼성 등 대기업이 지난해 미국 정·관계 로비에 사용한 금액이 대폭 늘어난 것으로 집계돼 눈길을 끈다.

2일 미국 정치자금 정보를 제공하는 비영리단체 ‘오픈시크릿’ 홈페이지에 따르면 삼성그룹(삼성전자·삼성반도체·삼성SDI 미국법인)은 지난해 미국 로비자금으로 579만 달러(약 76억원)를 사용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도의 372만 달러(약 48억원)에서 약 56% 증가한 수치다.

이 단체는 SK하이닉스(SK하이닉스 미국법인·솔리다임)도 전년도(368만 달러·약 48억원)보다 43% 늘어난 527만 달러(약 69억원)를 지난해 미국 로비 자금으로 지출했다고 분석했다.

두 그룹이 미국에서 연간 500만 달러 이상의 로비자금을 사용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현대·기아차(현대차·슈퍼널·현대제철·기아차 미국법인)도 지난해 역대 최고액인 336만 달러(약 44억원)를 미국 정관계 로비에 쓴 것으로 집계됐다.

현대차의 로비자금은 미국 현지에서 생산된 전기차에만 보조금을 지급하는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관련 활동 등에 쓰였다고 오픈시크릿은 밝혔다.

미국 인플레이션감축법(IRA) 전기차 보조금 갈등(CG)
미국 인플레이션감축법(IRA) 전기차 보조금 갈등(CG) [연합뉴스TV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