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모넬라 오염 가능성으로 계란 리콜

FDA 검사서 40건 양성 판정…“폐기 또는 반품” 권고

아칸소주에 본사를 둔 블랙쉽에그(Black Sheep Egg Company) 가 살모넬라균 오염 가능성으로 자사 계란 제품을 긴급 리콜했다.

폭스 5 애틀랜타에 따르면, 블랙쉽에그는 12개입과 18개입 카톤 제품 가운데 유통기한이 2025년 8월22일부터 10월31일까지인 제품을 회수한다고 밝혔다.

이번 조치는 식품의약국(FDA)이 해당 회사의 계란 가공시설을 검사하던 중 채취한 환경 샘플 40건에서 살모넬라균이 검출된 데 따른 것이다.

FDA는 블랙쉽에그가 7월9일부터 9월17일까지 아칸소와 미주리의 일부 업체에도 계란을 공급했으며, 일부는 타 브랜드로 재포장돼 유통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경고했다.

특히 텍사스주 산타페의 켄즈헨즈(Kenz Henz) 는 10월16일, 블랙쉽에그에서 공급받은 AA 라지 방목란(12개입) 제품을 동일한 이유로 리콜했다. 해당 제품은 휴스턴 지역 소매점에서 판매된 것으로 알려졌다.

FDA는 소비자에게 “냉장고에 보관 중인 계란이 리콜 대상에 포함될 경우 즉시 폐기하거나 구매처에 반품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또한 “리콜된 제품은 절대 섭취, 판매, 또는 제공해서는 안 되며, 날달걀이나 달걀 함유 음식을 다룰 때는 반드시 뜨거운 비눗물로 손과 조리기구를 세척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번 리콜은 지난달 발생한 펫푸드 및 아이스크림 제품의 리스테리아균 오염 사례에 이어 또다시 식품 위생 관리에 대한 경각심을 높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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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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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란/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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