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는 부모님, 너싱홈은 불안하셨죠”

신개념 재활회복센터 스와니 ‘살루드’, 전국 평가서 1위

노인 환자 치료 후 가정 복귀가 목표…한인 간호사 상주

시니어들을 보살피기 위해 설립된 너싱홈의 취약점이 코로나19 팬데믹을 통해 여실히 드러나면서 너싱홈 입주에 대한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메트로 애틀랜타의 대표적 한인타운인 스와니에 위치한 재활회복센터인 ‘살루드(Salude, 원장 알란 왕)는 이러한 불안을 말끔히 씻어줄 새로운 개념의 시니어 케어 의료시설이다. 연방 메디케어 서비스국(CMS)의 분류로는 너싱홈에 속하지만 입주해서 생애를 마감하는 곳이 아니라 치료와 재활을 마치고 가정으로 복귀시키는 이행 치료(Transitional Care)가 목적인 의료기관이다.

다른 시니어 보호시설과는 달리 의사들이 주도하는 의료시설로 알란 왕 원장은 에모리 존스크릭 병원장을 역임하다 2014년 개원과 동시에 살루드에 참여했다. 종합병원 분야에서 탄탄한 경력을 쌓아온 왕 원장이 살루드에 참여한 이유는 아버지 치료에 대한 개인적인 경험 때문이다.

왕 원장은 “지난 2011년 아버지가 오스트리아 다뉴브강 크루즈 여행을 떠났다가 원인 모를 폐렴에 감염돼 2주간 생사를 오고 갔다”면서 “에모리 병원으로 모셔 치료를 했지만 퇴원 후 너싱홈에 보내기 불안해 내가 집에서 치료를 했다”고 말했다. 그는 “의사로서 너싱홈과 롱텀케어 시설의 문제점을 잘 알고 있었고 이의 대안이 될 의료기관이 절실하다고 생각했는데 살루드의 설립 취지를 듣고 흔쾌히 응했다”고 덧붙였다.

각 분야의 전문의와 진료자격을 갖춘 간호사(NP) 등 90여명의 스태프로 이뤄진 살루드 팀은 심장질환과 중풍, 척추질환 등 다양한 분야의 노인질환을 돌보고 있으며 64개의 입원실과 물리치료실, 영양사가 상주하는 주방시설 등을 갖추고 있다. 특히 주변 경관을 이용해 재활치료를 위한 산책로와 운동시설까지 마련해 노인들에게 최적의 환경을 제공하고 있다.

현재 한인 간호사 2명이 근무하며 한인 노인환자들의 소통과 편의를 돕고 있으며 향후 한인 스태프를 추가 고용할 계획이다. 왕 원장은 “살루드의 평판을 듣고 찾아오는 한인 등 아시안 커뮤니티의 시니어 환자들의 발길이 늘고 있다”고 전했다.

스페인어로 건강(Health)을 의미하는 살루드는 코로나19 팬데믹 직전인 지난 2018~2019년 CMS 평가에서 전국 5000여개 너싱홈 가운데 당당히 1위를 차지했다. 또한 올해 실시된 조지아주 평가에서도 356개 시설 가운데 가장 높은 점수를 얻었다. 왕 원장은 “너싱홈은 무수히 많지만 이행치료 기관은 살루드가 유일하다”면서 “환자와 가족 중심의 서비스와 환자의 행복을 먼저 생각하는 정신을 고객들도 높이 평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홀페이지 https://www.salude.com/

문의전화 770-904-3222

이상연 대표기자

알란 왕 원장이 수상 내역을 소개하고 있다.

산택공간
주방
2층 로비
입원실
입원실
알란 왕 원장(오른쪽)과 한인 간호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