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기단, “여권 예약시간, 3천불에 팝니다”

봇 프로그램 이용해 국무부 온라인 예약 ‘싹쓸이’

예약급한 이용자 유혹…국무부, 예약사이트 폐쇄

온라인 사기집단이 연방 국무부의 여권 발급 예약을 싹쓸이해 이를 거액에 판매하고 있다고 CBS 뉴스가 24일 보도했다.

방송에 따르면 이들은 반복적인 작업을 자동 생성하는 프로그램인 ‘봇(bot)’을 이용해 국무부의 여권 발급 예약시간을 모두 점유한 뒤 이를 예약이 급한 이용자들에게 판매하려고 시도하고 있다.

국무부 관계자는 “이들은 긴급한 해외여행이 필요한 사람들에게 예약시간을 판다며 최대 3000달러를 요구하고 있다”면서 “이러한 사기를 막기 위해 온라인 예약사이트를 잠정 폐쇄했다”고 밝혔다.

국무부는 인력 부족으로 여권 발급에 최대 18주가 소요되고 있으며 이를 해결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미국 여권/https://hr.usembassy.go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