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리언 잭팟 파워볼 …미국 전역 ‘들썩’

30일 추첨 당첨금 9억5천만불…30일 추첨

미국의 대표 복권 ‘파워볼(Powerball)’이 한화로는 1조원을 훌쩍 넘는 초대형 당첨금을 기록하며 미국 전역이 들썩이고 있다.

28일 기준 누적 당첨금은 무려 9억5000만달러(약 1조3300억원)에 달하며, 이는 파워볼 역사상 7번째로 높은 상금 규모다.

파워볼은 네바다를 제외한 미국 45개 주와 워싱턴DC, 푸에르토리코, 미국령 버진아일랜드 등지에서 판매되고 있으며, 1부터 69까지 숫자 중 5개와 1부터 26까지의 ‘파워볼’ 번호 1개를 모두 맞춰야 1등 잭팟에 당첨된다.

당첨 확률은 약 2억9220만 분의 1로, 한국 로또 1등 확률(814만5060분의 1)보다 훨씬 낮다.

이번 초대형 당첨금은 지난 5월 31일 캘리포니아에서 1등 당첨자가 나온 이후 38회 연속 당첨자가 나오지 않아 누적된 결과다.

27일 추첨에서 발표된 번호는 9, 12, 22, 41, 61, 그리고 파워볼 25였다. 잭팟 당첨자는 나오지 않았지만, 파워플레이 옵션을 선택한 미시시피·오하이오·버지니아에서는 각각 200만달러(약 27억원)에 당첨된 복권이 나왔고, 애리조나·뉴욕·버지니아에서는 100만달러 당첨자도 나왔다.

만약 다음 추첨(30일 토요일 밤)에서 1등 당첨자가 나온다면, 수상자는 상금을 29년간 연금 형태로 분할 수령하거나, 세금 공제 후 약 4억2890만달러(약 6000억원)를 일시불로 받을 수 있다. 연금 방식의 경우 매년 5%씩 지급액이 증가한다.

한편 파워볼 역사상 가장 높은 당첨금은 2022년 11월 캘리포니아에서 터진 20억4000만달러(약 2조8500억원)로 기록돼 있다.

시민들 사이에서는 “꿈의 잭팟을 위해 한 장쯤은 사야 한다”는 분위기가 확산되고 있으며, 대형 마트와 복권 판매소에는 추첨일을 앞두고 긴 줄이 이어지고 있다.

전문가들은 “당첨 확률은 극히 낮지만, 이월이 반복될수록 기대 심리는 커진다”며 “잭팟이 터질 경우 당첨자의 신변 보호와 재정 관리가 중요하다”고 조언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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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은 기자
파워볼/CN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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