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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욘세 미공개 음악, 애틀랜타서 도난

‘카우보이 카터’ 투어 앞두고 보안 비상

그래미 수상 아티스트 비욘세의 월드 투어 ‘카우보이 카터(Cowboy Carter)’의 애틀랜타 공연을 앞두고 비욘세의 미공개 음악과 공연 자료가 담긴 저장장치가 도난당하는 사건이 발생해 파문이 일고 있다.

14일 WSB-TV에 따르면, 사건은 지난 7월 8일 오후 8시경 크로그 스트리트 마켓(Krog Street Market) 내 주차장에서 발생했다. 당시 비욘세의 안무가 크리스토퍼 그랜트(Christopher Grant)와 댄서 디안드레 블루(Diandre Blue)가 렌트카 지프 와고니어 차량을 주차한 사이 차량이 도난 피해를 입은 것으로 확인됐다.

현장에 출동한 경찰은 차량 뒷문이 강제로 열려 있었고, 두 사람의 여행용 가방과 함께 비욘세의 미공개 음악이 담긴 USB 드라이브, 쇼 플랜, 무대 영상 기획, 과거 및 향후 공연 세트 리스트 등 주요 기밀 자료가 포함된 저장장치들이 도난당한 사실을 확인했다.

또한 함께 도난된 물품에는 명품 선글라스, 노트북, 에어팟 맥스(AirPods Max) 등이 포함돼 있었으며, 피해 규모는 상당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경찰은 애플의 ‘나의 찾기(Find My)’ 기능을 활용해 에어팟의 위치를 추적, 인근에서 수상한 차량을 발견하고 조사를 진행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범인으로 추정되는 차량은 조지아 번호판을 단 붉은색 2025년형 현대 엘란트라였다.

경찰은 차량에서 지문을 채취하고, 주차장 감시카메라에 포착된 영상도 확보한 상태다. 또한 특정 인물을 조사 중이지만, 아직 용의자로 특정하거나 기소되지는 않아 이름은 공개하지 않았다.

비욘세는 15일 메르세데스-벤츠 스타디움에서 4번째 애틀랜타 공연을 마무리할 예정이며, 현재까지 아티스트 본인 또는 소속사는 사건에 대한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다.

한편 애틀랜타 경찰(APD)은 차량 절도 예방을 위한 ‘클린 카 캠페인(Clean Car Campaign)’을 시민들에게 적극 홍보, 차량 내 귀중품 보관 금지를 강조했다.

이승은 기자
팝스타 비욘세 [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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