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룩스 피격 웬디스, ‘무법천지’로 변모

무장 괴한들 집결…총격-강도 사건 이틀간 4건 잇달아

흑인 레이샤드 브룩스가 경찰의 총에 맞아 사망한 웬디스 매장 인근에 무장한 불량배와 괴한들이 모여들어 ‘무법천지’가 되고 있다고 언론들이 일제히 보도했다.

AJC에 따르면 20일 오후 6시경 35세 남성이 웬디스 매장 인근 유니버시티 애비뉴에서 총에 다리를 맞아 병원으로 후송됐다. 피해자는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에 따르면 회색 닷지 챌린저 차량을 타고 있던 괴한이 총격을 가하고 도주했다.

전날인 19일 밤 10시45분경에는 평화적으로 시위를 벌이던 24세 여성이 누군가가 난사한 총에 맞아 역시 다리에 부상을 입고 병원으로 후송됐다. WSB-TV가 공개한 동영상에 따르면 20발 이상의 총격이 가해졌으며 시위대들이 총격을 중단하라고 소리를 질렀다.

또한 19일 오후 8시에도 도로를 봉쇄한 시위대에 불만을 표시한 운전자에게 시위대 중 한 명이 총격을 가한 사건이 발생했다.

한편 11 얼라이브 뉴스에 따르면 20일 오후 1시20분경 웬디스 인근 유니버시티 애비뉴를 지나던 차량 1대가 괴한들의 습격을 받아 유리창이 깨지고 운전자가 폭행을 당하는 사건도 발생했다. 당시 차량에는 43세 남성과 35세 여성이 탑승하고 있었으며 괴한들은 차량을 탈취하기 위해 후드에 올라타고 유리창을 파손했다.

경찰은 “시위대를 가장한 일부 갱과 폭력배들이 총기로 무장하고 강도와 상대 조직에 대한 보복을 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면서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19일밤 총기난사 장면

완전히 파괴된 웬디스 매장/WSB-T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