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화당 경선, 버트 존스·크리스 카와 3파전 예고
브래드 래펜스퍼거 조지아주 내무장관이 2026년 주지사 선거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이미 부주지사 버트 존스와 주 법무장관 크리스 카가 출마를 밝힌 가운데, 조지아 공화당 내 치열한 경선이 예고되고 있다.
래펜스퍼거 장관은 17일 오전 캠페인 영상을 통해 “나는 법과 헌법을 따르며 조지아를 위해 옳은 일을 할 준비가 돼 있다”며 보수 공화당 후보로서의 정체성을 강조했다.
존스크릭 시의원과 주하원의원을 거쳐 2018년 내무장관으로 선출된 래펜스퍼거는 2020년 대선 당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개표 결과 번복 요청을 거부하며 전국적인 주목을 받았다. 이로 인해 공화당 내 비판에도 불구하고, 그는 2022년 재선에 성공하며 정치적 생존력을 입증했다.
그는 이번 선거에서 “조지아의 미래를 위한 비즈니스 플랜”을 내세웠다. 주요 공약으로는 ▷주 소득세 폐지 ▷시니어 대상 재산세 상한제 ▷보육 및 학교 선택권 확대에 대한 세제 혜택 ▷경제 취약 지역 내 ‘무세금 구역(Tax-Free Zones)’ 지정 ▷기술학교 프로그램 확장 및 기업 유치 등이다.
래펜스퍼거는 이번 공화당 경선에서 버트 존스 부지사, 크리스 카 법무장관, 레랜드 올린저, 켄 야스거 등과 경쟁하게 된다. 트럼프 대통령의 지지를 받는 존스 후보가 강력한 우파 기반을 보유하고 있는 만큼, 래펜스퍼거의 중도적 이미지가 어떻게 유권자들에게 받아들여질지가 관건이다.
민주당에서도 전 부지사 제프 던컨, 전 디캡카운티 CEO 마이클 서먼드, 주상원의원 제이슨 에스테베스, 주하원의원 데릭 잭슨 등이 출마 의사를 밝힌 상태다.
이번 주지사 선거는 브라이언 켐프 현 주지사의 임기 종료로 인해 공석이 되는 자리다. 공화당은 20년 가까이 조지아 주지사를 유지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