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통령후보 TV토론 주인공은 ‘파리’

펜스 머리 위에 2분동안 앉은 파리 ‘신스틸러’ 등극

부통령 후보 TV토론의 ‘최고의 순간’은 파리가 가져갔다. 한창 진지하고 열띤 토론 도중 파리 한 마리가 하얗고 단정한 마이크 펜스 부통령 머리 위에 앉은 것이다. 하얀 머리에 검은 파리가 앉아 유독 눈에 띄었다.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7일 오후 유타주 솔트레이크시티에서 열린 2020년 미국 부통령 후보 TV토론에서 파리가 앉은 순간은 무려 2분 3초로 토론에서 눈을 돌리게 한 가장 큰 ‘신스틸러’였다.

CNN 캡처

 

소셜미디어(SNS) 이용자들은 파리가 앉은 펜스 부통령의 머리에 크게 주목했다. 한 이용자는 “파리가 토론의 승자”라고 말했다.

조 바이든 민주당 대선 후보도 트위터에 파리채를 잡고 있는 사진을 공유하며 “파리를 위해 5달러를 선거캠프에 투자하라”고 우스갯소리를 덧붙였다.

바이든 선거캠프 측은 본격적으로 파리에 대한 관심을 이용해 선거기부금 모금에 들어갔다. 바이든 선거캠프 공식 홈페이지에는 ‘파리에 대한 진실 파리채 10달러’라는 페이지가 개설됐다.

대통령 후보 1차 토론 이후 트럼프 대통령의 코로나19 확진으로 더이상 토론이 힘들게 된 상황에서 부통령간 토론은 큰 관심을 받았다. 그런데 정작 관심은 파리가 다 가져갔다며 누리꾼들은 웃고 있다.

조 바이든 민주당 대선 후보 트위터 갈무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