앨라배마대 20세 남학생…클럽서 친구들과 헤어진 지 이틀 만에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스프링브레이크 여행 중 실종됐던 미국 대학생이 숨진 채 발견됐다.
카탈루냐 경찰은 19일(현지시각) 오후 6시경 바르셀로나 소모로스트로(Somorrostro) 해변 인근 바다에서 시신 한 구를 수습했다고 밝혔다.
AP통신에 따르면 경찰 잠수대가 발견한 이 시신은 앨라배마대학교에 재학 중인 제임스 ‘지미’ 그레이시(Jimmy Gracey·20)로 확인됐다. 사망 원인에 대한 수사는 계속되고 있다.
일리노이주 엘름허스트 출신인 그레이시는 16일 아침 바르셀로나에 도착했다. 앨라배마대에서 해외 연수 중인 친구들을 만나기 위한 스프링브레이크 여행이었다.
17일 새벽 3시경 지중해 해변가의 한 나이트클럽 앞에서 친구들과 헤어진 것이 마지막으로 목격된 모습이었다. 이후 그는 친구들과 함께 빌린 숙소로 돌아오지 않았다.
경찰은 실종 직후 그의 휴대폰을 회수했다. 가족들은 처음에 소매치기를 당했을 것으로 생각했지만, 친구들과 연락한 결과 17일 새벽부터 그의 소재가 확인되지 않는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그레이시의 이모 베스 마렌 오라일리는 “이것이 끔찍한 악몽이고 곧 깨어날 것이라고 계속 생각하게 된다”며 “다른 가족들이 이런 상황을 겪는다는 것을 알면서도 우리 가족에게는 일어나지 않을 거라 생각했다”고 말했다.
그는 조카를 “중서부 출신의 착실한 가톨릭 청년”이자 4명의 동생에게 “훌륭한 큰형”이라고 묘사했다.
그레이시는 앨라배마대 우등 프로그램에 재학 중이었으며 세타카이(Theta Chi) 형제회의 두 개 직책을 맡고 있었다.
세타카이 국제 연맹은 “실종 소식을 접한 이후 연방 의원들, 앨라배마대학교, 바르셀로나에 남아 지칠 줄 모르고 지미를 찾고 있는 회원들과 계속 소통하고 있다”고 밝혔다.
앨라배마대학교도 성명을 내고 “지미와 그의 가족을 가장 먼저 생각하고 있으며, 모든 지원과 도움을 제공하기 위해 가족과 직접 소통 중”이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