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스트바이 “온라인 쇼핑에 역량 집중”

직원 5천명 감원…오프라인 매장 추가 폐쇄 예고

전자제품 소매체인인 베스트바이(Best Buy)가 온라인 쇼핑에 집중하기 위해 매장을 추가 폐쇄하고 직원 5000명을 감원한다.

베스트바이는 25일 홈페이지에 올린 성명을 통해 “탄력적인 인력 운용을 위해 풀타임 직원 5000명을 감원하고 파트타임 직원 2000명을 추가로 채용할 계획”이라며 “올해안에 미국내 매장 일부를 추가로 폐점할 것”이라고 밝혔다. 베스트바이는 현재 10만2000명 가량의 직원을 고용하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베스트바이의 이같은 움직임은 오프라인 대신 온라인 쇼핑에 집중하기 위한 것으로 분석된다. 베스트바이의 지난해 온라인 매출은 전체의 40%를 차지해 전년도의 19%보다 2배 이상 늘어났다.

지난 1월30일 끝난 직전 분기 오프라인 매장 매출은 12.6%나 늘어났지만 회사 측은 코로나19 특수가 조만간 정체현상을 보일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베스트바이는 지난 2년간 각각 20개의 오프라인 매장을 폐점했지만 올해는 폐점 매장 숫자가 이보다 많아질 것이라고 예고했다. 베스트바이는 미국 전역에 약 1000개의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일리노이주의 베스트바이 매장 [EPA=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