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버리, 매출 32% 급증…”한국·중국이 성장 견인”

럭셔리 브랜드, 코로나 타격 회복…LVMH·에르메스도 급성장

영국 럭셔리 브랜드 버버리의 지난 1분기 매출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과 중국 등 아시아에서 판매가 늘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에서 빠르게 회복되는 모습이다.

13일 블룸버그와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버버리의 1분기 매출은 동기 대비 32% 증가했다.

버버리 그룹은 특히 한국과 중국 등 아시아 시장에서 매출이 크게 늘며 이 같은 성장을 견인했다면서, 지난해 4분기에도 아시아 태평양 지역에서 매출이 75% 상승했다고 강조했다.

다만 코로나19의 직격탄을 맞은 지난해 전체 매출은 전년 대비 11% 감소한 23억4400만파운드(약 3조7236억원)에 그쳤다.

전체적으로는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상황에서 벗어나며 점진적 매출 회복을 보이고 있지만, 상황이 나아진 지난해 4분기 매출마저도 코로나 사태 이전인 2019년 동기와 비교하면 5% 감소한 수준이라고 버버리는 덧붙였다.

코로나19 타격에서 벗어나는 모습은 보여준 브랜드는 버버리만이 아니다.

프랑스 루이뷔통모에헤네시(LVMH)는 올해 1분기 매출이 140억유로(약 19조1245억원)로 작년 동기보다 30% 늘어났고 에르메스 인터내셔널은 1분기 매출이 21억유로(약 2조8686억원)로 작년 동기에 견줘 38% 뛰었다.

버버리는 2022 회계연도에는 영업비용과 투자가 늘어나면서 영업이익률이 떨어질 수 있다고 밝혔다.

앞으로 버버리는 매장 리모델링과 온라인판매 등에 최대 1억9000만파운드(약 1588억원)를 투자할 계획이다.

버버리. [로이터=연합뉴스 자료사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