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터리 공장 완공 위해 필요…비자 문제 해결 의사 있어”
현대차-LG에너지솔루션 합작 배터리 공장이 위치한 조지아주 서배너 지역구의 연방 하원의원 버디 카터(Buddy Carter)가 “한국인 근로자들의 복귀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카터 의원은 9월 30일 지역 매체 ‘메이컨 텔레그레프’와의 인터뷰에서 “그들이 돌아오길 바란다”며 “공장 완공과 향후 생산·운영을 위한 직원 교육에 반드시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한국인들의 미국 입국 허용은 이러한 목적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발언은 지난 9월 초 ICE(이민세관단속국)가 현대차-LG 배터리 공장 건설 현장을 급습해 한국인 317명을 체포한 사건 이후 한 달 만에 나왔다.
카터 의원은 단속 당시 자신의 의원실과 조지아 주정부가 한국 정부 측과 긴밀히 소통했다고 밝혔으며, 단속의 여파로 공장 완공 일정이 지연될 가능성에 대해서는 “정확히 알 수 없지만 예정된 시기에 마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당시 체포된 한국인들에 대해 “서류 미비자도 있었지만, 대부분은 여권 만료나 비자 기간 초과 등 기술적인 문제가 주요 원인이었다”고 설명했다.
카터 의원은 “한국인들의 비자 및 여권 문제 해결에 협조할 의사가 있다”고 밝히면서도, “외국 기업과 근로자들은 스스로 서류를 최신 상태로 유지해야 할 책임이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카터 의원은 현대차 메타플랜트가 위치한 조지아 제1선거구의 현역 하원의원으로, 내년 중간선거에서 연방 상원의원 경선 출마를 공식 선언한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