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악관 “9월말 연방정부 셧다운 없을 것”

“자금지원법 통과 예상”…펠로시-므누신 비공식 합의설

현재의 정부지출 법안이 만료되는 이달 말 정부 셧다운(일시 업무 정지)을 피하기 위해 필요한 법안을 의회가 승인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백악관이 밝혔다.

4일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케일리 매케너 백악관 대변인은 기자회견에서 “셧다운을 피하기 위해 자금을 조달할 수 있을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의회는 오는 30일 정부에 지원하는 자금에 대한 법안 통과 마감시한을 앞두고 있다. 통과되지 못하면 정부의 기능은 중단된다.

정부 지원 기금 법안 통과는 의회와 백악관이 코로나19 바이러스 추가 구제법안을 놓고 벌이는 협상과는 별개다.

하지만 정부 자금 지원 마감 시한이 다가오면서 미국 정부 내에서는 이 두 사안을 병합하자는 논의가 활발하게 진행됐다.

이날 민주당 소속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과 스티브 므누신 미국 재무장관 사이에 정부 셧다운을 막기 위한 임시 예산안에 대한 비공식 합의가 있었다는 보도도 나왔다.

이 합의가 사실일 경우 코로나19 지원금을 필수 지출 법안에 포함시키는 것을 잠재적으로 막을 수 있다.

지난 5월 민주당이 주도하는 하원은 3조5000억 달러의 추가 경기부양책을 제시했다. 하지만 공화당이 주도하는 상원은 지난 7월 크게 축소된 1조달러 규모의 부양책을 제시하며 맞섰다.

므누신 장관은 민주당과 공화당이 각각 양보해서 경기부양책 규모 격차를 축소해 행정부에서 제시하는 1조5000억 달러 수준에서 합의할 것을 촉구한 바 있다.

민주당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오른쪽)과 척 슈머 상원 원내대표 [AFP=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