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크 “예쁜 우리말 전세계에 알려요”

재미 한국학교 교사들과 캠페인 시작… 유튜브 영상으로 홍보

사이버외교사절단 반크는 2021년 설날을 계기로 미국 한국학교 선생님들과 우리 고유문화가 담긴 단어를 외국인들에게 소개할때 한국식 그대로 알릴 수 있도록 우리 고유의 말을 전 세계에 알리는 캠페인을 추진한다고 14일(한국시간), 밝혔다.

캠페인은 캘리포니아주 서니베일에 있는 다솜한국학교 최미영 교장과 임난희 샌디에이고 캘리포니아대(UCSD) 한국어 강사(뮤리에타한국학교 교감)와 함께 펼쳐진다.

반크 측은 “외국에서는 종이접기는 오리가미 (origami), 두부는 토푸(tofu), 인삼은 진셍(ginseng), 배추는 차이니즈 캐비지(Chinese cabbage), 설날은 차이니즈 뉴이어(Chinese New Year) 등으로 소개되고 있다”면서  “우리말을 외국인에게 소개할 때 발음 그대로 소개해야 한국의 문화적 배경도 외국인들이 제대로 이해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세계에 널리 알려진 ‘taekwondo'(태권도), ‘kimchi'(김치)처럼 ‘gochujang'(고추장), ‘온돌'(ondol), ‘makkoli'(막걸리), ‘hangeul'(한글) 등 한류 열풍으로 한국의 대중문화를 넘어 한국의 역사와 문화에도 외국인들의 관심이 이어지고 있어 한국 역사와 문화 상징이 반영된 단어부터 집중적으로 홍보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반크는 ‘Korean 000’이 아닌 우리말 고유명사 그대로를 알리고 싶어요! 라는 유튜브영상(링크)을 올렸다.

박기태 반크 단장은 “이번 캠페인이 전 세계 한국학교 선생님들에게 지속적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앞으로도 다양한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라며 “전세계인들에게 우리말 그대로 알리고 싶은 단어가 있으면 댓글에 올리고, 주변 사람들을 지목해 널리 공유해달라”라고 당부했다.

반크는 지난달 27일 포털사이트 구글(google.com) 검색창에서 ‘Lunar New Year'(음력 설)를 입력하면 ‘Chinese New Year'(중국 설)로 나오는 오류를 바로잡았다.

윤수영 기자 yoon@atlantak.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