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윤주 총영사, 한국전 참전용사 추모로 업무 시작

지난주 애틀랜타 총영사 부임…14일 다운타운 기념비 방문

‘한미우호’ 상징적 의미…백신 안맞아 외부행사는 참석 못해

지난 10일 부임한 박윤주 신임 애틀랜타총영사가 월요일인 14일 오전 애틀랜타시 다운타운 주청사 맞은 편에 위치한 한국전 참전 기념비를 방문하는 것으로 공식적으로 임기를 시작했다.

한미우호협회(회장 박선근)는 지난달 24일 이곳에서 최태원 SK그룹 회장을 초청해 한국전 참전용사 감사행사를 개최했다. 박 총영사가 근무 첫날 조지아주 참전용사들의 명단이 적힌 한국전 참전 기념비를 찾은 것은 한미 우호와 한국-조지아의 인연을 존중하는 상징적 행보로 해석된다.

한편 이날 페이스북 등 소셜미디어에 올린 방문 사진에 박 총영사의 모습이 포함돼 있지 않아 궁금증을 낳고 있다. 한 한인단체장은 “전임 총영사와는 조금 다른 스타일인 것 같다”면서 “자신의 모습을 내세우지 않는 것으로 미뤄 업무 방향도 실무 중심으로 낮게 임하는 ‘로우키(Low Key)’를 지향하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총영사관에 따르면 박 총영사는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하지 않아 당분간 대외 행사에 모습을 비추기는 어려운 것으로 나타났다. 연방 질병통제예방센터(CDC) 지침에 따르면 백신을 접종하지 않은 해외 입국자는 입국후 3~5일에 진단검사를 받아야 하며 음성일 경우에도 7일간 자가격리를 해야 한다.

신임 총영사, 한국전 참전 기념비 방문/애틀랜타총영사관 페이스북
신임 총영사, 한국전 참전 기념비 방문/애틀랜타총영사관 페이스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