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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 법무장관, 트럼프 면전서 “부정선거 주장은 헛소리”

paul 1 month ago (Last updated: 1 month ago) 1 minute read 0 comments

한때 ‘충복’ 분류…인종시위·대선불복 갈등 끝 조기 사임

윌리엄 바 전 법무부 장관이 재임 중이던 지난달 초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부정 대선’ 주장에 대해 면전에서 헛소리(bullshit)라고 반박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바 전 장관은 트럼프 행정부에서 제1의 ‘충복’으로 통하던 인물이다.

18일 인터넷 매체 악시오스에 따르면 바 전 장관은 작년 12월 1일 백악관에서 트럼프 대통령과 마크 메도스 백악관 비서실장, 팻 시펄론 백악관 법률고문 등 몇몇이 모인 자리에 참석했다. 바 전 장관이 현직에 있던 시점이었다.

이날 모임은 바 전 장관이 AP통신과 인터뷰에서 대선 결과를 바꿀만한 어떤 중대한 사기도 발견하지 못했다고 발언한 기사가 나간 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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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대통령은 바 전 장관을 향해 “당신은 왜 그런 말을 하냐? 당신은 트럼프를 미워하는 것이 틀림없다. 다른 이유가 있을 수 없다”고 몰아붙였다.

그러자 바 전 장관은 다른 참석자들이 있는 앞에서 “이런 일들은 성공적으로 풀리지 못한다. 이 사람들이 당신의 귀를 채우고 있는 것들은 진실이 아니다”라고 반박했다.

또 법무부는 불복 소송 담당 변호사들이 제기한 부정선거 혐의를 조사했다면서 “이것은 헛소리일 뿐이다”라고 말했다.

바 전 장관은 법무부가 부정선거 혐의를 무시하는 것이 아니라면서도 트럼프 대통령의 외부 변호사들이 끔찍한 일을 하고 있다고 재차 강조했다. 이들에게 “광대같다”라고도 비난했다. 그는 “여기 있는 그 이론이 뭔지 도대체 이해할 수 없다”며 “이것은 무차별 사격일 뿐이다”이라고 지적했다.

이에 트럼프 대통령은 “아마도”라는 말을 반복했다고 악시오스는 전했다.

얼마 후 미 언론에선 바 전 장관이 트럼프 대통령의 퇴임 전 조기 사임을 고려한다는 보도가 나왔다.

바 전 장관은 12월 14일 트럼프 대통령을 백악관에서 다시 만났다.

그는 트럼프 대통령에게 두 사람이 좋은 관계였지만 이제는 핵심 문제에서 의견을 달리 한다면서 자신이 일찍 사직하는 이유를 설명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날 트위터에 “바 장관과 방금 백악관에서 아주 좋은 만남을 가졌다”며 사임 사실을 알렸다.

바 전 장관은 ‘러시아 게이트’ 특검 등 고비마다 트럼프 대통령의 편에 선 충성파로 통하지만, 작년 여름 미국 전역의 인종차별 항의 시위 사태를 거치면서 균열을 드러냈다고 악시오스는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8월 중순 한 회의에서 군대 투입 등 강경 대응을 주문했지만, 바 전 장관은 시위가 누그러지고 있고 강경책이 역효과를 낼 수 있다고 부정적 입장을 보였다.

바 전 장관이 당시 군 투입에 강한 어조로 반대하자 트럼프 대통령은 책상을 내리치면서 “아무도 나를 지지하지 않아”라고 소리치기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악시오스는 “두 사람은 여름 내내 싸웠다”며 “두 사람 간 직접 접촉은 거의 없었고, 바 전 장관은 백악관 방문을 중단했다”고 당시 분위기를 전했다.

또 “바 전 장관은 두 사람의 비공개적인 충돌이 대중의 시야에 더 흘러나오기 전에 그만두겠다고 결정했다”며 그가 시펄론 법률고문에게 대선후 사면 문제에 관해 대통령의 자문을 받고 싶지 않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고 보도했다.

실제로 트럼프 대통령이 퇴임 전 논란을 무릅쓴 사면을 진행 중인 가운데, 이런 과정에 얽히고 싶지 않다는 바 전 장관의 생각이 조기 사임 결정에 영향을 미쳤을 가능성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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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대통령과 바 법무장관 (PG) [정연주 제작] 일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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