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조지아서도 트럼프 앞섰다

CBS-YouGov 여론조사…45% 대 44% 박빙

노스캐롤라이나주도 48% – 44%, 4%p 차이

퍼듀 45% 대 오소프 43%…오차범위내 승부

조 바이든 민주당 대선 후보의 지지율이 조지아주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 앞선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CBS가 정치전문 매체인 YouGov와 함께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 바이든 후보는 조지아주에서 45%의 지지를 얻었고 트럼프 대통령은 44%에 그쳤다. 오차범위 이내이기는 하지만 조지아주에서 바이든 후보가 트럼프 대통령보다 높은 지지율을 기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 2016년 대선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이 조지아주에서 힐러리 클린턴 후보에 5%p 차이로 승리했었다.

Courtesy of CBS-YouGov

 

인근 노스캐롤라이나주에서도 바이든 후보가 48%의 지지로 44%를 얻은 트럼프 대통령을 4%p차이로 따돌렸다. 2016년 대선 당시 트럼프 대통령은 노스캐롤라이나에서 4%p 차이로 승리했었다.

Courtesy of CBS-YouGov

 

11월 대선에서 투표할 의향이 있는 등록 유권자를 대상으로 실시된 이번 설문조사는 코로나19에 대한 양 후보 및 주지사의 대응, 경제재개 속도 여부 등 다양한 분야의 질문을 포함하고 있다.

경제재개 속도를 묻는 질문에 조지아주 유권자들은 “너무 빨랐다”가 55%로 과반수 이상을 차지했고 적당했다와 너무 늦었다는 각각 31%와 13%로 나타났다. 반면 민주당 소속 주지사가 있는 노스캐롤라이나주는 너무 빨랐다는 39%에 그쳤고 적당했다와 너무 늦었다는 각각 34%와 27%를 차지했다.

Courtesy of CBS-YouGov

 

주지사의 코로나19 대응에 대한 평가의 경우 브라이언 켐프 조지아 주지사는 ‘못했다’가 51%로 ‘잘했다'(49%)는 응답보다 많았다. 하지만 로이 쿠퍼 노스캐롤라이나 주지사의 경우 잘했다는 응답이 60%로 나타났다.

Courtesy of CBS-YouGov

 

한편 백인 유권자들은 학력에 따라 트럼프 대통령과 바이든 후보에 대한 지지도가 극명한 대조를 이뤘다. 대학학위 이상의 백인들은 조지아의 경우 39%가 바이든 후보를, 51%가 트럼프 대통령을 지지했지만 고졸 이하의 백인들은 22%만이 바이든 후보를 지지했고 72%는 트럼프 대통령에 투표하겠다고 응답했다.

Courtesy of CBS-YouGov

 

2016년에 투표하지 않았던 조지아주 유권자는 “지금 투표한다면 누구를 찍겠느냐”는 질문에 50%가 바이든 후보를 선택했고 30%만이 트럼프 대통령이라고 응답했다.

Courtesy of CBS-YouGov

 

외출시 마스크 착용 여부를 묻는 질문에 조지아주민의 59%는 “항상 착용한다”고 응답했고 22%는 “대부분 착용한다”고 답한 반면 12%와 6%는 “거의 안한다”와 “결코 안한다”고 응답했다. 노스캐롤라이나 주민들의 63%와 21%는 “항상 착용한다”거나 “대부분 착용한다”고 응답했으며 “거의 안한다”와 “결코 안한다”는 각각 11%와 3%로 나타났다.

Courtesy of CBS-YouGov

 

연방 상원의원 레이스의 경우 조지아주의 데이비드 퍼듀 의원(공화)이 존 오소프 민주당 후보를 45% 대 43%로 오차범위(3.4%) 내에서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노스캐롤라이나의 경우 현직인 공화당 톰 틸리스 의원이 민주당 칼 커닝햄 후보에 39% 대 48%로 크게 뒤지는 것으로 조사돼 패색이 짙은 것으로 나타났다. 틸리스 의원은 트럼프 대통령의 전폭적인 지지를 받는 대표적 친 트럼프 계열의 정치인이다.

Courtesy of CBS-YouGo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