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여름 끝나기 전 집단면역은 어려워”

“더 많은 미국인들 더 빨리 예방접종할 수 있는 방법 모색 중”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이번 여름이 끝나기 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대한 집단면역을 달성하겠다는 약속 대신 장기적 대책을 제시할 방침이다.

7일 CNBC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이 속한 민주당은 슈퍼볼에 앞서 이날 CBS방송과 가진 인터뷰에서 “이번 여름이 끝나기 전까지 집단면역에 도달하는 것은 매우 어렵다”고 말했다.

이는 노라 오도넬 기자가 “현재 하루 약 130만회를 투여하고 있는데 이런 추세라면 집단면역을 얻을 수 있는 충분한 미국인을 예방접종하는 데 거의 1년이 걸릴 것”이라고 언급한 데에 대한 응답으로 나왔다.

백악관은 현재 바이든 대통령의 첫 100일 동안 최소 1억회분의 접종 목표를 세웠다.

저명한 전염병 학자 앤서니 파우치 박사는 집단면역력을 얻기 위해서는 최소 75%의 일반인이 코로나19에 대한 예방접종을 받아야 한다면서 내년 가을쯤이면 현 상황이 정상으로 돌아올 것이라고 예측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현재 더 많은 미국인들을 더 빨리 예방접종할 수 있는 새 방법을 모색하고 있으며 30개 구장을 집단 예방접종센터로 이용하자는 미식축구리그의 제안을 지지했으나 계획에서 멈춘 상태다.

미국에서는 약 2700만명이 코로나19에 감염됐고 46만명 이상이 사망했다.

조 바이든 대통령이 마스크를 착용하고 있다. [AP=연합뉴스 자료사진]